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미국 교통보안청(TSA)이 미국 내 13개 공항에서 승인된 비탑승객의 보안검색 통과 및 터미널 에어사이드 구역 출입을 허용하는 ‘게이트사이드(Gateside)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1년 9·11 테러 이후 약 25년 동안 유지돼 온 비탑승객의 보안구역 출입 제한이 일부 완화된다.
게이트사이드 프로그램은 TSA 프리체크(TSA PreCheck) 회원이 항공권 없이도 1일 출입증을 신청하여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승인된 이용자는 가족이나 지인을 탑승구까지 배웅하거나 마중할 수 있으며, 공항 내 식음료 및 상업시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정부는 항공권 소지자 외에 보안검색대 통과를 엄격히 제한해 왔으나, 이번 초기 단계 시행을 시작으로 향후 참여 공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용을 원하는 비탑승객은 방문일 1~3일 전에 출입증을 신청해야 하며, TSA 프리체크 회원 또는 신뢰여행자번호(KTN)를 보유한 신뢰여행자 프로그램 회원이어야 한다. TSA의 승인을 거치면 지정된 날짜에 프리체크 검색대를 통해 비용 부담 없이 보안구역에 입장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콜럼버스, 댈러스-포트워스, 디트로이트, 인디애나폴리스, 라스베이거스, 리틀록, 로스앤젤레스, 애리조나주 메사, 오클라호마시티,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솔트레이크시티, 샌디에이고, 위치타 등 13개 공항에서 우선 시행된다. 이와 별개로 시애틀-타코마국제공항 등 일부 공항에서도 자체 방문자 패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미성년자나 장애인 등을 동행하는 제한적 상황에서는 기존처럼 항공사가 발급하는 탑승구 출입증을 이용할 수 있으나, 이 경우 일반 보안검색대를 거쳐야 한다. TSA는 혼잡 시간대에는 공항별 일일 발급 한도에 따라 출입증 수량이 제한될 수 있으며, 규정 위반 시 퇴장 조치 및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