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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0호 2025년 12월 29 일
  • 건수 줄었지만 신고 유형은 다변화

    통계천국2026] ⑫여행불편신고 현황_2025년 11월 누계



  • 박소정 기자 |
    입력 : 2025-12-30 | 업데이트됨 : 2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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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들어 여행불편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신고 유형별 구성에서는 변화가 나타나며 여행업계의 과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디터 사진

한국여행업협회(KATA)의 여행불편신고 처리현황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처리된 여행불편신고는 총 92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같은 기간 1,236건보다 약 25%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신고가 급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전체 규모는 진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신고 유형별로 보면 여행자의 계약취소가 143건으로 전체의 15.4%를 차지했으며, 사업중단 및 부도는 166건으로 17.9%, 여행요금 분쟁은 150건으로 16.2%, 여행사의 계약불이행은 126건으로 13.6%를 기록했다.


특히 여행사의 계약불이행은 전년 동기 453건에서 126건으로 크게 줄어들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대규모 플랫폼 미정산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이 완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사업중단 및 부도 관련 신고는 전년보다 늘어나며 다시 주요 불편 유형으로 나타났다. 여행요금 분쟁 역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여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전적 분쟁이 확대된 흐름을 보였다.


이 밖에도 여행사고(보험 등), 쇼핑, 상담서비스 관련 신고는 전년보다 증가했으며, 선택관광, 교통, 일정변경 및 누락, 숙식 관련 신고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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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처리 현황을 살펴보면 2025년은 대부분의 달에서 월 100건 안팎의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7월이 106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2024년 7월 티메프 사태로 365건이 처리됐던 것과 비교하면 월별 변동성은 크게 완화된 모습이다.


처리 결과를 보면 처리방법 안내가 844건으로 전체의 91.0%를 차지했다. 환불은 35건, 현금보상은 17건으로 나타나 실질적인 금전적 보상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진행 중인 건은 24건으로 전년보다 늘어나 일부 사안은 장기화되는 양상도 보였다.


업무별로는 내국인 해외여행 관련 불편신고가 898건으로 전체의 96.6%를 차지해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건수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비중은 확대됐다. 반면 내국인 국내여행은 27건, 외국인 국내여행은 2건으로 모두 감소해 여행불편신고가 여전히 해외여행 시장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접수 경로별로는 여행불편처리센터 접수가 882건으로 전체의 95.2%를 차지했으며, 타기관 접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2025년 여행불편신고는 전체 건수는 감소했지만, 사업중단 및 부도와 여행요금 분쟁 등 일부 유형의 비중이 확대되며 불편 양상이 보다 복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여행업계 전반에 걸쳐 계약 이행 관리와 요금·환불 관련 대응 체계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박소정 기자> gtn@gtn.co.kr

<자료 출처-한국여행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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