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0월 내국인 해외출국객(이하 해외출국객)은 2430만명으로, 코로나 19 이전의 수준을 넘어섰다. 2019년 동기간의 해외출국객은 2428만명이었다. 코로나 19 이전이었던 2019년을 기준으로 10월 누계치를 비교해보면, 지난 2024년(2358만명)부터 70만명 차이로 좁혔고, 2025년 들어서면서 2019년 동기 대비 103.2%수준으로 회복했다.
2025년 여행시장은 비상계엄령과 탄핵 불안한 정치환경과 지속적인 고환율의 악재를 껴안고 시작했다. 여행업계도 기존 예약 고객 대상 추가요금 부담 등 고환율에 대한 대책마련으로 부담스러운 연초를 보내야 했다. ‘중국 무비자 정책’으로 내국인의 중국행 출국이 큰 폭으로 늘었으나, 7월 태국-캄보디아 등 국경분쟁 등 정치혼란이 가중되면서 ‘내국인 해외여행 스테디셀러’였던 동남아시아 여행이 큰 타격을 받았다.

한국관광 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10월 출국객은 2433만5383명으로 전년 동기(2357만9157명) 보다 소폭(3.2%) 증가했다. 코로나 엔데믹 공식선언(2023년 5월) 이후 코로나 보복여행 심리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내국인 해외여행시장은 고환율 · 물가상승으로 위축되면서, 2024년말부터 예약둔화 현상을 보였다.
소비자 리서치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4-25 국내·국외 여행소비자 행태의 변화와 전망’에 따르면 2023년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였으나, 2024년 들어서면서 정체 상태로 돌아섰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과 현재의 여행 패턴 변화를 수치화한 ‘여행 코로나지수(TCI)’를 보면 국내 87, 해외는 86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줄었다. TCI가 기준점 100 아래면 2019년 동기보다 감소했음을, 100 이상이면 증가했음을 뜻한다. TCI가 100이하라면, 여행니즈가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이는 ‘여행시장 위축’을 예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2025년 1~11월 국제선 운항편수와 국제선 여객도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에어포탈 집계에 따르면, 2025년 국제선 운항편수(11월 누계)는 49만9845편으로, 전년 동기(47만2988편) 대비 5.7% 증가했다. 2019년 같은 기간(44만4062편)의 112.6% 수준으로 회복했다. 국제선 여객(25년 11월 누계)도 8599만4221명으로, 전년 동기(8082만3868명) 대비 6.4% 늘었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8278만5047명)의 106.4% 수준으로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