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항공이 베트남 롱탄국제공항에서 최근 항공기 정비 시설 상량식과 첫 취항편 운항을 잇따라 진행하며, 미래 항공 허브 구축을 향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19일 첫 삽을 뜬 비엣젯항공의 격납고 프로젝트는 롱탄국제공항 내 항공기 정비·엔지니어링 센터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총 8.4헥타르 규모 부지에 최대 1억 달러가 투입되며, 3 · 4호 격납고를 중심으로 조성된다. 설계와 프로젝트 관리, 감리는 영국 메이스와 프랑스 아파브 등 글로벌 전문 컨설팅사가 맡아 국제 수준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비엣젯항공, 총 1억 달러를 투자한 롱탄국제공항 항공기 정비 격납고 프로젝트 상량식을 개최했다©비엣젯항공
국제 항공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초장대 철골 스페이스 구조를 적용해 대형 항공기 정비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도 눈에 띈다. 시설이 완공되면 협동체 항공기 6대와 광동체 항공기 2대를 동시에 정비하거나, 협동체 항공기 최대 10대까지 수용·정비할 수 있어 베트남 항공 정비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어려운 건설 환경 속에서도 예정된 일정에 맞춰 상량식을 마친 점은 비엣젯항공의 탄탄한 실행력과 프로젝트 운영 역량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업 역시 이번 성과를 이끈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해당 정비 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베트남 내 항공기 정비 인프라가 한층 강화돼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추고, 운영 효율과 비용 경쟁력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베트남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비엣젯항공은 탄손녓국제공항에서 롱탄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첫 취항편(VJ038)에 에어버스 A321neo 기종을 투입해 성공적으로 운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