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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8호 2025년 12월 01 일
  • 뉴질랜드, 러너들이 꿈꾸는 여행지로 부상



  • 박소정 기자 |
    입력 : 2025-11-27 | 업데이트됨 : 16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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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부터 러닝 크루, 러닝을 위해 여행지를 선택하는 MZ세대까지, 국내 러닝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며 달리기는 이제 운동을 넘어 여행 방식을 바꾸는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이 흐름은 전 세계적으로도 가속화되고 있다. 글로벌 럭셔리 여행 네트워크 버츄오소가 발표한 ‘럭스 리포트 2024’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자의 94%가 웰니스와 액티비티가 결합된 여행을 선호하며, 특히 하이킹·사이클링·러닝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광활한 자연을 품은 뉴질랜드가 러너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뉴질랜드 전역에서는 사계절 다양한 러닝 이벤트가 진행되며, 그중 북섬을 대표하는 세 가지 마라톤이 러너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디터 사진

 ⓒ_Hawke's Bay

 

■ 와인 산지를 누비는 아식스 혹스베이 마라톤

뉴질랜드 북섬 와인 산지 혹스베이에서 매년 5월 열리는 ‘아식스 혹스베이 마라톤’은 포도밭과 과수원,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그림 같은 코스로 유명하다. 내년 대회는 5월 16일 개최되며 현재 참가 등록이 가능하다.

풀·하프·10km·키즈런으로 구성된 코스는 대부분 평탄해 초보 러너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완주 후에는 엘리펀트 힐 에스테이트 & 와이너리에서 라이브 음악과 현지 음식, 와인을 즐기는 ‘피니시 라인 페스티벌’이 열린다. 2025년은 대회 10주년으로 지역 전역이 한층 더 축제 분위기를 띨 전망이다.

혹스베이는 글로벌 와인 네트워크 그레이트와인캐피털(GWC)이 선정한 ‘세계 와인 수도’로, 샤르도네·시라·메를로 등이 대표 품종이다. 마라톤 외에도 와이너리 투어, 사이클링 와인 트레일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에디터 사진

 ⓒ_Run The Forest, Rotorua

 

■ 지열 지대와 레드우드 숲을 잇는 트레일런 런 더 포레스트

지열 지형으로 유명한 로토루아에서는 내년 8월 9일 ‘런 더 포레스트’가 열린다. 뉴질랜드에서 유일하게 지열 지대를 달리는 트레일런 이벤트로, 참가 등록은 올해 1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트레일은 7km 레드우드 코스, 10km 지열 지대 코스, 21km 포후투 간헐천 트레일로 구성된다. 대회는 마오리 전통 환영 의식 ‘포휘리’로 시작하며, 결승선은 로토루아 도심의 거버먼트 가든스에 마련된다. 행사 후에는 음악과 음식, 웰니스 프로그램이 결합된 피니시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로토루아는 레드우드 트리워크, 200km MTB 코스, 테 푸이아 지열·문화 체험 등 러닝 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한 지역이다.

 

 

에디터 사진

ⓒ_Tair?whiti Gisborne

 

■ 세계 최초의 일출을 보며 달리는 퍼스트 라이트 마라톤

기즈번에서 열리는 ‘퍼스트 라이트 마라톤’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도시의 지리적 매력을 그대로 담은 코스가 특징이다. 내년 대회는 1월 24일 개최되며 현재 등록이 진행 중이다.

해안선과 잔디 언덕, 싱글트랙을 잇는 코스는 일출을 맞으며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코스는 풀·하프·6km로 구성되며, 마오리의 토지와 역사적 명소, 샤르도네 산지를 지난다.

기즈번에서는 ‘마웅가 히쿠랑기 일출 투어’를 통해 정상에서 세계 최초의 일출을 볼 수 있으며, ‘다이브 타타포우리’에서는 가오·이글레이 등 해양 생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해안과 폭포, 와이너리를 잇는 사이클 투어도 인기다.

 

 

더 많은 뉴질랜드 러닝 이벤트 및 여행 정보는 뉴질랜드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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