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공공 예술 프로젝트인 “와히 파나: 이야기가 깃든 장소”의 세번째이자 마지막 단계가 올 가을 오아후 섬 전역에서 공개된다.
하와이 호놀룰루 문화예술국이 주관하고 블룸버그 자선재단이 백만 달러 규모로 지원하는 이 프로젝트는 하와이 원주민 및 하와이 기반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하와이 원주민의 서사를 알리고, 현지 예술가의 활동을 지원하며,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하와이의 문화와 자연을 존중할 수 있도록 인식을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아후 공공버스 ‘더버스’ 랩핑 아트. 아티스트 코리 타움은 오아후라는 장소와 이를 가로지르는 버스를 매개로 사람과 땅의 긴밀한 관계를 표현했다©하와이 관광청
주요 작품으로는 오아후의 공공버스 ‘더 버스’ 랩핑 아트, 레아히(다이아몬드 헤드)에 설치된 시(詩) 표지판, 그리고 군사 박물관이 자리한 포트 드러시 공원의 하와이 전사 추모 조각 작품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오아후 곳곳의 공공장소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관광객들은 블룸버그 재단의 ‘Bloomberg Connects: Arts+Culture’ 앱을 통해 작품별 상세 설명과 참여 아티스트 소개를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어 서비스도 지원된다.
포트 스트리트몰의 바닥 타일 작품©Mayor’s Office of Culture and the Arts. Lila Lee, Kekahi Wahi
와히 파나는 지난 2월(4개 작품), 5월(3개 작품), 9월(4개 작품) 등 7개월간 총 11개 설치작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각 작품은 오아후 내 다음 장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품이 설치된 장소는 △더 버스 △포트 스트리트 몰 △포트 드러시 △레아히(다이아몬드 헤드) △카피올라니 공원 △하나우마 베이 자연보호구역 △코코 크레이터 식물원 △카헤 포인트 비치 파크 △호오말루히아 식물원) △할레이바 비치 파크 △ 차이나타운 게이트웨이 플라자 등이다.
본 공공예술 프로젝트는 내년 2월까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