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이번 호에서 한국인 단거리 해외여행 4개국(일본·태국·대만·홍콩) 동향을 짚어본다. 상반기에는 전반적으로 해외여행 수요는 성장세를 보였으나, 지역별로 온도차가 뚜렷하다. 특히 일본은 7월 대지진설 루머 여파로 상반기와 달리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태국은 장기간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홍콩과 대만은 중국의 무비자 완화 분위기와 맞물려 중화권 지역이 안정적인 증가세로 여행 수요 회복을 이끌었다.
공통질문
Q.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단거리 국가는 어디인가?
A.여전히 일본입니다. 2025년 1~7월 법무부 통계월보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은 총 529만 명이 출국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습니다. 지리적 접근성과 엔저 효과, 일본 소도시 노선 확대로 안정적인 1위 자리를 지켰으나, 7월에는 대지진설 루머 여파로 지난해 7월 대비 -9.6%로 급감하며 외부 변수로 인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Q.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국가는?
A.태국입니다. 올 1~7월 누적 출국자는 82만 명으로 전년 대비 -17.4% 급락했습니다. 특히 3월부터 7월까지 연속해서 이어진 두 자릿수 감소세로 인해 회복세가 더딘 모습입니다. 항공 공급 지연, 물가 상승, 동남아 경쟁 심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Q.10월 황금연휴가 단거리 시장에 미칠 영향은?
A.최대 10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는 단거리 여행 시장의 최대 변수로 꼽힙니다. 일본·홍콩·대만은 연휴 특수를 기대하고 있으며, 태국도 장거리 휴양 수요 일부를 흡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항공사와 여행업계는 이미 공급 확대와 연휴 맞춤 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Q.향후 단거리 4개국 시장 구도는 어떻게 재편될 가능성이 있나?
A.일본의 1위 구도는 당분간 유지되지만, 홍콩과 대만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단거리 시장에 중화권의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태국은 항공 공급 정상화가 늦어져 단기 회복은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일본
Q.7월 일본 방문객 수가 급격히 감소한 이유는?
A.2025년 7월 일본 방문자는 66만9000명으로 올해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전년 동월 대비 -9.6%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대지진설 루머’로 인한 불안 심리, 폭염, 여름철 물가 상승 등이 겹치며 단기 수요가 위축된 결과로 보여집니다. 특히 일부 노선 항공권이 10만 원 이하로 떨어질 정도로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Q.하반기 일본 시장 전망은?
A.단기 충격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한국인 해외여행의 최우선 여행지입니다. 대지진설이 단순 루머로 그치면서 8월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10월 황금연휴(최대 10일)와 연말 성수기에 맞춰 항공 공급 확대와 소비 심리 회복이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는 전체적으로는 증가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태국
Q.태국 방문객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A.2025년 1~7월 누적 방문객은 8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했습니다. 4월 -29%, 5월 -27.8%, 6월 -24.0% 등 연속적인 급감세는 항공 좌석 부족과 높은 체감 물가, 대체 여행지로의 수요 이동이 주요 요인입니다. 여기에 1월 발생한 ‘중국 배우 납치 사건’ 보도와 지난달 태국-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 등 치안·정치적 불안 이슈가 겹치며 여행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Q.하반기 태국 수요 반등 가능성 및 대책은?
A.단기 반등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홍콩·대만과 비교해 항공 공급 회복 속도가 늦고, 여름철 이상기온과 정치적 불안 요인까지 겹쳐 있습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태국 정부는 외국인 20만명에게 국내선 항공권 무료 제공을 추진할 계획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가상화폐를 태국 밧화로 환전해 소비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한, 10월 황금연휴와 겨울 성수기에는 부분적 회복이 기대됩니다.
대만
Q.대만은 왜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나?
A.올해 1월~7월 대만 누적 방문객은 5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습니다. 특히 4월(19.5%)과 5월(23.4%)에는 급증세가 두드러집니다. 이는 대만관광청의 적극적 마케팅과 LCC 증편이 맞물린 결과로 보입니다. 또한, 한국과 대만 간 문화·여행의 지속적인 확대와 교류를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됩니다.
Q.하반기 전망은?
A.6월(-5.3%)과 7월(-1.5%)은 소폭 하락했지만, 연말까지는 안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됩니다. 특히 10월 황금연휴에는 대만 야시장·미식 콘텐츠, 근거리 여행 선호가 맞물려 모객 확대가 예상됩니다. 여기에 환율 안정세와 LCC 증편이 지속되면 가격 경쟁력이 뒷받침돼 수요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가을 이후에는 불꽃축제, 드래곤보트 대회 등 현지 이벤트가 이어져 체험형 여행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본·홍콩과의 경쟁, 항공료 인상 등 외부 변수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
Q.홍콩 방문객은 어떤 흐름을 보였나?
A.2025년 1~7월 홍콩을 찾은 한국인 방문객은 3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1분기에만 20~40%대의 급성장을 기록했고, 4월부터 7월까지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면서 단거리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목적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당순히 항공 증편이나 중국 본토의 무비자 정책 수혜에 그치지 않습니다. 럭비 세븐스, 아트 바젤 등 국제 이벤트와 봄 시즌 황금연휴, 대형 공연·축제 등 문화 콘텐츠가 단기 수요를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예측됩니다.
Q.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까?
A. 중화권 무비자 정책이 연말까지 유지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항공사들의 증편 기조와 글로벌 이벤트 등의 콘텐츠 수요가 맞물리며 단거리 시장 내 입지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최근 항공료 상승과 환율 변동은 여행 비용 부담을 높이는 변수이며 경기 둔화 우려가 소비심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하반기 홍콩 시장은 정책·이벤트 효과에 힘입은 안정적 성장은 유지하되, 가격과 환율이라는 외부 환경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