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국내·외 여행시장은 높은 물가상승에도 불구, 기지개를 펴며 빠른 회복세를 보여 왔다.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사상 처음으로 4600만 명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7%가 증가하는 등 코로나19이후 국제선여객은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내국인 해외여행 역시 상반기 국내 불안한 정국에도 불구하고 1456만 명이 출국,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이후 대통령 탄핵과 대선으로 이어지는 불안한 정국이 이어졌던 상반기 국내 여행시장 분위기와 비교해 볼 때 해외출국이 늘어난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들이다.
최근 발표된 상장 항공사와 여행사들의 매출액에서도 상반기 여행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탄 듯 편차가 심했다. 아시아나를 합병하는데 성공한 대한항공의 상반기 매출액은 12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6%가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보다 약간 못 미친 매출을 기록했다. 여행사들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이처럼 코로나여파로 개별여행시장은 더욱 더 성장하는 반면, 여행사를 통한 B2B시장은 해들 거듭할수록 수익성악화로 여리박빙 신세로 전락해 있다.
이는 장기간 비대면에 익숙한 구매층들로 하여금 여행시장의 디지털화를 가속화시켜 CHAT GPT를 활용한 여행상품 구매패턴이 변화하는 등 여행소비층의 트렌드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데서 그 요인을 찾을 수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 관광산업 조사서에 발표된 여행업 종사자 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0만3311명에서 2023년 5만9843명으로 절반가까이 줄어 여행업계가 처한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류동근 기자>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