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여행업계는 해외여행 수요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일부 기업은 체질 개선과 안정적인 고객 기반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으나, 대다수 기업은 여전히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투어의 올 상반기 매출은 2883억원으로 전년 동기(3150억원)대비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19억원, 255억원으로 감소했다.
모두투어는 매출이 1049억원으로 전년 동기(1306억원)대비 19.7% 감소했으나 순이익이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10억원) 대비 10배 이상 오르며 체질 개선 성과를 입증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프리미엄 패키지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운영 효율화를 추진했다.”라며 “중국 여행 수요 회복이 실적 안정에 기여했으며, 하반기에는 여행 수요 본격 회복에 맞춰 브랜드 경쟁력과 서비스 품질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레드캡투어는 기업 및 단체 고객을 기반으로 매출 2,000억 원, 영업이익 313억 원, 순이익 18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안정적인 기업·단체 중심의 수익 구조를 토대로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했으며, B2B 중심의 거래 방식 덕분이 견조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예측된다.
참좋은여행 역시 매출 434억원, 순이익 33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노랑풍선은 올 상반기 적자를 면치 못하며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매출 감소세가 겹치며 순손실이 -16억원으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18억원 대비 미세한 개선 폭이 이어졌으나 여전히 고질적인 수익성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와 호텔 부문 매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이 2796억원으로 전년 동기(2223억원) 대비 증가, 영업이익 또한 461억원으로 전년 동기(146억원) 대비 증가하며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금융비용 부담과 함께 순손실은 177억원으로 흑자전환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년 동기(409억원) 대비 적자 폭이 대폭 줄어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와 호텔 부문 매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 279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2223억원)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 역시 461억원으로 전년 동기(146억원)보다 크게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금융비용 부담으로 순손실 17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으나, 전년 동기(409억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하나투어는 남성 622명, 여성 705명으로 업계 최대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9.45년, 여성 8.03년으로 안정적이다. 남녀 평균연봉 또한 업계 상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직원 평균연봉이 남성 5600만원, 여성 4200만원으로 업계 하위권인데 반해 임원 평균연봉은 4억5600만원에 달한다. 직원 대비 임원 보수 격차가 8배 이상 벌어져 업계 내에서도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여성 근속연수 또한 3.5년으로 업계 최저에 그쳤다.
모두투어는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 14.4년, 여성 11.6년으로 가장 길었다. 임원 평균연봉은 1억 6,600만 원이며 장기 근속 문화와 안정적인 고용 구조가 회사 체질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참좋은여행은 직원 평균연봉이 4800만원, 여성 4000만원으로 업계 최저 수준에 머물렀고, 근속 연수도 5년 내외에 불과해 보상 체계와 조직 안정성 모두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레드캡투어는 남성 평균연봉 5600만원, 여성 4300만원으로 중간 수준이며 근속연수는 남성 9.1년, 여성 6.7년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여행업계는 전반적으로 매출이 줄고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으며 인력 구조 또한 일부 불안정성이 확인됐다. 지난해 상반기 여객 회복세를 타고 전반적인 반등세를 보였던 흐름과 비교하면 올해는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외부 변수 부담이 커지면서 전체적으로 주춤한 모양새다.
업계는 하반기 중국 단체 무비자 시행과 성수기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인바운드 수요 회복은 일부 업체에 국한되지 않고 업계 전반의 매출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모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단체 무비자 시행으로 인바운드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단순 송객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인 상품 차별화와 고객 경험 개선을 통해 수익 구조를 안정화시켜나갈 예정”이라 전했다.
결국 올 상반기 여행업계는 ‘전반적 부진’ 속에서 소수만이 체질 개선이나 안정적 고객 기반을 통해 선방한 결과를 보였다.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업체들이 실적 개선에 한계를 드러낸 만큼 하반기 성수기와 인바운드 회복이 어느 정도 반전 효과를 낼 수 있을지가 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규한 기자> gt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