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은 비행기를 타는 장소를 넘어, 국가의 얼굴이자 세계와 연결되는 첫관문이다. 각국은 자존심을 걸고 최첨단 인프라와 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의 도약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공항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SKYTRAX의 World Airport Awards 발표에 따르면 2025년 세계 공항 순위는 아시아, 유럽, 중동을 중심으로 주요 허브들이 다시 한번 위상을 확인한 자리였다. 특히,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은 어떤 성적표를 받았을지, 세계 각국의 대표 공항 순위를 통해 그 결과를 살펴본다.
2025 세계 최고의 공항 TOP 20
1위. 창이 국제공항 (싱가포르)
싱가포르 동부에 위치, 1981년 개항 이후 연간 9000만 명 수용 가능하며, 세계 최고의 공항 자리를 13번째 차지했다. 실내 폭포와 정원, 복합문화시설로 공항이 곧 관광지인 대표 사례다.
2위. 하마드 국제공항 (카타르)
카타르 수도 도하 인근에 자리한 신공항으로, 2014년 개항해 연간 약 6500만명 수용 가능하며, 중동 항공 강국의 상징으로 부상했다. 열대 정원, 초대형 수목 등 독창적 공간이 특징이다.
3위.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일본)
도쿄 도심 인근에 자리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1931년 개항, 연간 7900만 명 수용 가능하다. 세계에서 가장 청결한 공항으로 꼽히며, 글로벌 허브로서 도쿄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4위. 인천국제공항 (대한민국)
대한민국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동북아 대표 관문이다. 2001년 개항, 연간 약 1억 명 수용 가능하다. 2025년 세계 3위 공항에 올랐으며, 특히 최고의 서비스 공항으로도 선정됐다. 대규모 확장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위.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 (일본)
일본 지바현 나리타시에 위치한 공항으로, 도쿄와 세계를 잇는 대표 관문이다. 1978년 개항, 연간 4000만 명 수용 가능하다. 효율적인 환승 시스템과 확장 계획으로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6위. 홍콩 국제공항 (홍콩 특별행정구)
홍콩 란타우섬 북부에 위치, 1998년 개항, 연간 7000만 명 수용 가능하다. 아시아·태평양 물류 허브로 세계적 위상을 갖췄으며, 3활주로 확장 프로젝트로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7위.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 (프랑스)
프랑스 파리 북동부에 위치한 유럽 2위 규모 공항이다. 1974년 개항, 연간 7600만 명 수용 가능하다. 세계적 명품 면세 쇼핑과 자동화 시스템으로 환승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8위.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 (이탈리아)
이탈리아 수도 로마 남서쪽에 자리한 지중해 관문이다. 1961년 개항, 연간 4300만 명 수용 가능하다. 최근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통해 유럽 미주 중동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9위. 뮌헨 국제공항 (독일)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뮌헨 인근에 위치, 1992년 개항, 연간 4800만 명 수용이 가능하다. 루프트한자 허브이자 비즈니스·여가가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유럽 최초 5성급 평가를 받은 공항이다.
10위. 취리히 국제공항 (스위스)
스위스 최대 도시 취리히 북쪽에 위치한 공항으로, 알프스와 유럽 주요 도시를 연결한다. 1948년 개항, 연간 3000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하다. 정시성과 친환경 인프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결합된 유럽의 품격을 대표한다.
11위. 두바이 국제공항 (UAE)
중동 두바이 시내 동쪽에 자리한 글로벌 최대 규모 허브 중 하나다. 1960년 개항, 4300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하며, 아시아·유럽·아프리카를 잇는 핵심 연결 지점으로, 화려한 면세점과 세계 최상급 서비스를 자랑한다.
12위. 헬싱키 반타 국제공항 (핀란드)
핀란드 수도 헬싱키 북쪽 반타시에 위치한 북유럽 허브다. 북극 항로를 활용해 아시아-유럽 간 최단 거리 항공 노선을 제공하며, 따뜻한 목재 인테리어와 효율적인 환승 시스템으로 유명하다. 1952년 개항, 연간 2000만 명 이상 수용이 가능하다.
13위. 밴쿠버 국제공항 (캐나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인근 리치먼드섬에 위치한 북미 서부 대표 공항이다. 연간 2600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하다. 1931년 개항, 원주민 예술품과 자연친화적 디자인이 특징이며, 아시아-북미 간 관문으로 활용도가 높다.
14위. 이스탄불 국제공항 (튀르키예)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이스탄불 북서부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 공항 중 하나다. 2018년 개항한 신공항으로, 단일 여객 터미널 규모 세계 1위를 자랑한다. 연간 9000만 명 이상을 수용 가능하며 유럽·중동·아시아를 잇는 현대판 실크로드의 출발점이다.
15위. 비엔나 국제공항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수도 비엔나 인근에 자리한 중부 유럽 핵심 허브다. 동유럽과 발칸 지역으로 연결성이 뛰어나며, 최근 스마트 보안 시스템과 지속 가능한 인프라 확충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간 3000만 명 이상을 수용 가능하다.
16위. 멜버른 국제공항 (호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북서쪽에 위치한 대표 관문으로, 남반구 최대 공항 중 하나다. 1970년 개항 이후 청결하고 친환경적인 이미지로 호주의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연간 3700만 명을 수용 가능하다.
17위. 주부 센트레아 국제공항 (일본)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인근 인공섬에 세워진 공항으로, 2005년 개항한 비교적 신생 공항이다. 연간 1200만 명 수용이 가능하다. 효율적인 구조 덕분에 빠른 수속이 가능하며, 전통공예 거리와 노천온천 등으로 공항 자체가 관광지로 평가받는다.
18위. 코펜하겐 국제공항 (덴마크)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위치한 북유럽 최대 공항으로, 1925년 개항 이래 스칸디나비아 항공의 허브 역할을 해오며 현재 연간 3000만 명 이상을 수용한다. 친환경 설계와 목재 인테리어, 자연광을 적극 활용한 공간이 특징이다.
19위.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네덜란드)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남서부에 위치한 유럽 핵심 허브 공항이다. 1916년 군용 비행장에서 출발해 현재 연간 7000만 명 이상을 처리하며, 미술관·도서관·명상실 등 문화 공간으로 차별화돼 있다.
20위. 바레인 국제공항 (바레인)
중동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 인근 무하라크섬에 위치한 대표 관문이다. 1932년 개항한 걸프 지역 최장수 공항으로, 최근 신 터미널 확장으로 연간 1400만 명 수용이 가능해졌다. 중동과 아시아, 유럽을 잇는 작은 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