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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9호 2025년 07월 21 일
  • ‘지역 여행자원의 블루칩’ 재래시장

    58개 여행자원 중 1위



  • 취재부 기자 |
    입력 :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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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와 현지인이 추천한 여행자원 1위 ‘재래시장’이 꾸준한 상승세를 타며 국가 대표 여행자원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모든 지자체에 있는 거의 유일한 여행자원으로, 비용·거리·시간 측면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강점이 부각된 결과다. 특별한 여행자원이 없는 지역도 단기간에 육성할 수 있는 잠재적 자원으로 가치가 엿보인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4만8790명 대상)’에서 △재래시장 △지역축제 △산·계곡 △유명음식점(식사류) △전통·특색음식이 58개 여행자원 중 톱5에 선정됐다.

 

재래시장 추천율은 올해 39.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전인 2019년(30.9%) 대비 상승 폭이 8.2%p로 모든 여행자원 중 제일 컸다. 올해 2, 3위인 지역축제(32.4%), 산·계곡(32.0%)을 큰 차이로 앞섰다.

 

재래시장의 최대 강점은 ‘접근성’이다. 전국 모든 지자체에 있고, 저렴한 비용으로, 볼거리·먹거리·살거리를 즐길 수 있는 종합 체험 공간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여행의 뉴노멀이 된 ‘근거리·단기간·저비용’ 추세에도 모두 부합한다. 지역민의 삶의 정취를 보여주면서 MZ세대의 복고풍(레트로) 취향을 자극한 점도 강세 요인으로 빼놓을 수 없다.

 

현지인의 추천율이 40.3%로 여행자의 기대(37.9%)보다 높았던 점도 눈에 띈다. 외지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지역민이 오랜 시간 경험한 ‘우리 지역의 진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로 추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추천할 만한 여행자원이 많지 않은 곳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기초지자체별로 추천율이 제일 높았던 곳은 부산 중구(74.8%)였다. 다른 지역과 달리 여행자의 기대(76.1%)가 현지인의 추천(73.4%)보다 높았다. 국제시장, 깡통시장, 자갈치시장 등 전국적 유명 시장이 다수 포진한 ‘재래시장의 성지’로, 여행자가 스스로 찾아오게 하는 매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광역지자체별로는 강원특별자치도(50.3%), 제주특별자치도(49.0%), 전라남도(48.3%) 순으로 대표적인 국내여행지가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그 뒤로 충청북도(46.0%), 경상남도(45.4%), 경상북도(45.0%), 충청남도(44.5%), 전북특별자치도(43.7%) 등 1~8위를 광역도 지역이 싹쓸이했다.

 

<자료 출처=컨슈머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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