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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8호 2025년 07월 07 일
  • 제주 럭셔러 골프패키지여행 생생후기

    골프백 도어투도어 서비스… 에어서울 민트존+명문 해비치CC 결합



  • 이규한 기자 |
    입력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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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국내골프 활동인구 1천만 명 시대에 살고 있다.

 

에디터 사진
제주 해비치 골프장 전경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고령층 파크골프 인구까지 합치면 대략 남한인구의 절반가량은 골프와 연관돼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골프인구의 확산과 더불어 더 디테일하고 세심한 프리미엄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골프전문여행사인 쿨세계여행(대표 이주범)이 에어서울, 몸만가 협찬으로 ‘에어서울 민트존&제주명문 해비치 제주골프여행패키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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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 여객기 

 

이 패키지상품은 출도착은 에어서울로, 좌석은 이코노니석이지만 프리미엄 못지않은 민트존에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우선체크인 소속과 짐찾기가 가능하다.

 

에디터 사진라마다제주시티호텔

 

골프는 서귀포 명문 해치치에서 숙소는 시내중심 라마다제주시티호텔에서, 골프백은 몸만가에서 도어투도어 서비스를 이용한다. 마치 제주여행이 공항에서부터 VIP가 된 느낌을 들게 한다. 이 패키지 상품을 지난달 8일~9일 양일간 현장체험을 하고 왔다.


<제주=류동근 기자>
<취재협조=쿨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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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병진 몸만가 대표(오른쪽) 

 

제주찾는 내국인 예전만 못해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와 달리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팬데믹 당시 국내여행에 머물렀던 내국인들이 엔데믹 이후 일본, 동남아, 중국 등지로 활동 폭을 넓힌 게 가장 큰 이유다. 지난4월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은 330여 만 명에 그쳤다. 2024년 동기 380여 만 명 대비 14%가 감소한 상황이다.


항공운항편수도 4월 누계 제주도는 9%가 감소한 반면 일본과 중국노선은 각각 10%와 11%가 늘어났다.


항공편 감소는 제주골프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주를 찾던 내국인 골퍼들이 줄어들며 4월 누계 기준 제주지역 골프장 소비 지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수준으로 내국인 입도객 감소 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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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치 골프장

 

36홀 럭셔리 해비치 제주CC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의 전신은 1999년 9월 27홀 규모로 오픈한 제주 다이너스티 골프장이다. 2003년 8월 215실 규모의 해비치 리조트가 개관되면서 명칭도 현재의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이하 해비치 제주CC)로 변경됐다.

 

이후 승승장구해오면서 지난 2006년 12월 클럽하우스 증축 및 9홀 신규증설로 현재 회원제 18홀과 대중제 18홀을 운영 중이다. 2022년부터 23년까지 1년여 동안 해비치 제주CC의 티, 벙커, 페어웨이 등 대규모 리뉴얼 공사를 마쳤다.


코스는 산과 계곡, 제주의 울창한 숲과 능선,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36홀(회원제-스카이, 팜/대중제-레이크,밸리)이 골퍼들의 도전정신을 자극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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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가 서비스

 

'몸만가(MOMMANGA)' 특별 서비스


오랜 기간 골프여행을 다니 온 골프마니아들이라면 느낄 것이다. 자기 등치만한 골프백이 골프여행에서 얼마나 큰 짐이된다는 것을.


근교 자차이동은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제주도나 해외골프를 간다면 사정이 좀 달라진다. 공항으로 갈 때 자차를 이용하면 그나마 피로도가 조금 줄겠지만, 공항버스나 기타 이동수단을 이용한다면 집 나설 때부터 고생길이다. 라운딩을 떠나기 전부터 무거운 골프백 때문에 즐거워야 할 여행길이 비행기에 오르기 전까지 몸을 지치게 한다.

 

하지만 출발이 다가 아니다. 현지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을 때의 기다림, 짐 찾은 후 보세구역을 통과해 버스에 싣고 내리고, 숙소에 도착해 자기 골프백이 제대로 차에서 내렸는지 등등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라운딩이 끝나고 귀국편 공항가는 길도 순탄치 않다. 어떤 경우에는 항공커버를 분실해 어디다 뒀는지 현지 스텝들과 한바탕 실랑이를 벌이는 일도 있으며, 팁을 안줄 경우 항공 커버도 직접 자기 손으로 씌워 버스 화물칸에 실어야 한다. 현지 공항에 내려서도 다시 자기 백을 찾아 캐리어에 싣고 수속을 마쳐야 한다.

 

국내 도착해서도 백을 찾아 직접 집으로 가져가야 하기에 여행에 지친 피로가 골프백 때문에 두 배로 지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에디터 사진

쿨세계여행은 지난달 8~9일 에어서울, 제주 해비치와 공동골프행사를 개최했다.


지난달 6월8일~9일 1박2일간 쿨세계여행 주최 해비치 제주CC 팸투어를 다녀왔다. 이번 골프여행은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게 돼 출발전 부터 기대가 됐다. 바로 몸만가 서비스를 처음으로 이용할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출발하기 3일전 몸만가에서 문자한통이 날아왔다. 몇 월 며칠 몇 시 경에 골프백을 픽업하겠다는 사전 예고문자다. 이어 해당일 골프백을 수거했다는 문자와 함께 골프백사진도 함께 문자로 전송됐고 도착 하루 전 "고객님의 캐디백을 제주 해비치CC에 전달했다"며 역시 사진과 함께 문자가 날아왔다.


8일 출발당일, 집을 나서면서도 뭔가 두고 온 느낌으로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제주도 골프여행을 가는 게 맞긴 한데 골프백 없이 가벼운 옷가방만 들고 가자니, 마치 집에다 여권을 두고 온 것처럼 뭔가 찜찜했다.

 

 


하지만 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밟는 순간 이내 이러한 우려가 기우였음을 눈치 챈다. 오히려 이미 나의 골프백은 해비치에 가 있음에 왠지 모를 뿌듯함과 함께 골프라운딩도 잘 될 것 같은 선한 기운이 솟구친다.


제주 해비치에 도착해 환복과 식사를 한 후 본격적인 라운딩이 시작됐을 때 카트에 실려 있는 골프채를 보면서 내 골프채가 맞은 지 어리둥절 해 진다.


이틀간 라운딩을 한 후 골프화까지 골프백에 넣고 클럽 확인 후 사인만 하면 더 이상 내 등치만한 골프채는 며칠 후 집에서나 보게 된다. 몸만가 서비스는 여행을 시작할 때 보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공항에서 더욱 빛을 발휘한다.


특히, 제주공항은 1년 365일 붐비는 곳이다. 공항에서 백을 내려 캐리어에 싣고 해당 항공사로 가 줄서서 발권 및 짐을 붙이고 상경했던 지난 일들이 오버랩 된다. 붐비는 공항 로비에서의 여유는 오히려 차분함으로 이어지다 이 대목에서 느끼게 된다. "아, 내가 뭔가 대접받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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