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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8호 2025년 07월 07 일
  • 연중 축제가 끊이지 않는 대만

    22개 광역지자체에서 행사



  • 취재부 기자 |
    입력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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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관광축제 정책은 '테마여행'을 중심으로, '부처-지자체간 협업', '이종산업 간 결합', '지역의 특색있는 관광'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주요 정책사업 중 ‘대만 관광 축제 캘린더(Taiwan Tourism Events)’사업은 2012년 시작, 13년째 지속 추진하고 있다. 대만의 지역자치단체 역시 경쟁적으로 축제를 유치, 국내 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콘텐츠로 육성하고 있다.

 

대만 중앙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대만 최대의 축제 ‘대만 등축제'는 매년 개최장소로 1개 광역지자체로 선정한다. 열흘 이상의 지속되는 축제기간에는 약 1천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여든다. ‘핑동 흑다랑어 문화관광축제'는 2001년부터 시작된 지역축제로, 핑동현 둥강의 특산품인 '흑다랑어'를 주제로 하는 지역의 대표 축제이다. 이란현 뤼동쩐의 '토지공춘유'의 ’묘회‘ 행사는 문화 전통을 계승,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대만의 축제는 전략적으로 10일에서 최장 2개월까지 이르는 긴 축제기간 설정한다. 여유로운 축제기간으로 인해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지역관광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국내조직 활용, 전통문화 계승 축제를 발굴, 축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 해 대만 각 지자체에서 개최되는 축제의 수는 약 100건 이상으로 추산된다. 타이베이 시의 관광축제 캘린더에 의하면 '24년도에는 81개 축제 개최됐으며, 가오슝시에서는 지난해 무려 250여개 이상의 행사가 열렸다.

 

 

에디터 사진

대만 풍등축제©세계여행신문

 

 

 

대만의 광역지자체는 총 22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2200건 내외의 축제 행사들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축제 행사들은 각 지자체 자체 진행의 행사와 함께, 지자체 내의 종교단체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다양한 전통 축제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종교단체의 전통축제들이 전국적 대만의 '축제' 관련 관광정책 중 핵심이 되는 사업인 '대만 관광축제 캘린더' 사업은 대만의 관광축제를 육성, 발굴하고 마케팅 역량을 지원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본 사업은 축제를 외래관광객 타깃의 글로벌 축제로 육성하는 '국제급', 국내 관광객을 대상으로, 우수축제를 육성하는 '전국급'으로 등급을 나눠, 각 목적에 맞는 축제를 선정, 예산 및 마케팅 역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012년 처음 시작됐으며, 2021년도부터 '대만관광 촉진 2025 방안' 정책에 따라, 2개년 단위로 축제를 선정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 해당하는 축제의 선정방법은 국제성, 독특성, 지속성 등 3개 요소뿐만 아니라, 축제의 개인지도를 갖춘 축제로 성장하는 사례도 있다. 이에따라, 대만의 소규모 전통 있는 축제들 역시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2020~2021년은 국제급 48개, 전국급 53개 등 총 101개의 축제를 선정했다. 2022~2023년은 국제급 43개, 전국급 60개 등 총 103개 축제, 2024~2025년은 국제급 40개, 전국급 68개 등 총 108개의 축제를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다.

 

대만 교통부 관광서는 대만 관광축제 캘린더 사업의 관련 예산으로 약 4600만 대만달러(약 21억23000만원)을 편성했으며, 해당 예산은 관련 단체 교부금 및 국가풍경구 관리처 교부금, 선정 축제의 홍보 마케팅 용도로써 배정됐다. 또한 각 축제별 특성에 따라 농림부(특산품 관련), 문화부(전통, 예술 관련), 교육부 체육서(스포츠 관련) 등 각 부처로부터 개최 예산을 교부받아 진행 하고 있다. 교통부 관광서의 예산은 축제 시 관광 관련 이벤트 개최, 마케팅 항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축제 개최 시 해당 관할의 풍경구 관리처에서의 협업 등을 통해 관광 객을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대만 축제중 ‘국제급’에 해당되는 등불축제는 1990년부터 개최, 올해 36번째를 맞이했다. 이 축제는 대만의 정월대보름인 원소절을 축하하기 위한 것으로, 원소절에 집안에 등불을 걸어두는 민속행사에서 해당 축제가 유래됐다.

 

등불 축제의 주요작품은 10m 이상의 대형 등불이 제작된다. 또한 최근의 등불축제는 단순히 등불을 걸어놓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예술작품으로써의 등불을 제작하여 전시하고 있다. LED 등을 활용한 조형물 설치나, 유명 현대미술가와의 콜라보 미디어아트 작품 전시, 드론을 이용한 야간 드론쇼 등을 통해 더욱 더 다채로운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등불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된다.

 

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개최지가 매년 변경된다는 점인데, 2년에 1회 대만 등불 축제 개최를 신청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교통부 관광서에서 지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하게 된다. 이에 지난해에는 타이난, 올해는 타오위안에서 개최됐다. 내년에는 지아이현, 2027년은 먀오리현에서 개최가 결정됐다. 등불축제는 음력 1월15일인 원소절을 기준으로, 약 2주에서 최장 한달까지 개최된다. 축제예산은 2024년 기준 약 283억원이 소요됐다. 이중 지자체 부담은 237억원, 정부보조금은 37억원, 기타 9억원으로 대부분 광역자치단체의 예산으로 축제가 치뤄졌다.

 

이는 축제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2024년 대만 등불 축제를 기준으로 36일간 누적 1520만7539명이 축제에 참가했고, 이로인한 경제적 효과는 1조1115억원)에 달했다. 고속철도를 이용한 관광객은 126만2009명, 대만철도를 이용한 관광객은 385만2527명, 셔틀버스 이용객은 28만3404명, 대형버스 734대 승용차 17만5900대 이륜차 20.8만대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축제 음식관련 영업액은 약 63억원, 기념품 매출액 약 1.1억원, 농산품 매출액 약 2.5억원으로 집계됐다.

 

<출처=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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