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항공은 오는 9월 30일부터 일본 규슈 지역 기타큐슈행 정기편을 신규 취항한다. 이번 노선은 청주국제공항 개항 이래 첫 정기편 기타큐슈 노선이라는 점에서 지역 공항 네트워크 다변화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에어로케이항공
에어로케이항공은 2025년 한 해 동안 ▲나고야 ▲이바라키 ▲오비히로 ▲후쿠오카 ▲히로시마에 이어 ▲기타큐슈 노선까지 공격적인 일본 노선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내달 6일에는 누적 탑승객 3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이는 에어로케이항공의 첫 국제노선인 청주~오사카 노선 취항 2주년과 맞물려 더욱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꾸준한 실적은 에어로케이항공의 안정적인 운항 능력과 성장세를 입증하며, 항공업계 내 경쟁력 또한 크게 제고되고 있다.
기타큐슈 공항 ©에어로케이항공
이번 에어로케이항공의 청주~기타큐슈 노선은 주 3회(화•목•토) 운항되고, 출발편(RF371)은 청주국제공항에서 오후 1시 30분에 출발해 기타큐슈 공항에 현지 시각 오후 2시 35분에 도착한다. 귀국편(RF372)은 기타큐슈 공항에서 현지 시각 오후 3시 30분에 출발하여 청주국제공항에 오후 4시 45분에 도착한다. 해당 노선은 초기에는 주 3회로 운항을 시작하되, 향후 예약 추이에 따라 주 7회(매일)까지 증편을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 에어로케이항공은 청주~후쿠오카 노선을 매일 1회 정기 운항하고 있으며, 이번 기타큐슈 노선 개설로 두 도시를 연계한 자유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여행객들의 선택지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후쿠오카에서 신칸센(일본의 고속열차)으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기타큐슈는 혼슈와 규슈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일본 최초의 제철소가 들어선 야하타 지역과 세계문화유산 ‘야하타 제철소’, 서양풍 항만 도시 ‘모지코 레트로’ 등 풍부한 관광 인프라와 역사적 매력을 갖춘 도시다.
주요 관광지로는 ▲고쿠라성, ▲탄가시장 등이 있으며, ▲야키우동, ▲복 요리, ▲가와라소바 등 지역 특산 음식도 많은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노선 개설로 규슈 북부 지역의 새로운 수요를 선점하고, 향후 일본 서부권 노선 경쟁력 강화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여행 동선이 열린 만큼, 에어로케이항공은 도시 간 연계를 통한 복합 관광 수요를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어로케이항공은 지난 25일 기타큐슈시청 및 기타큐슈공항 내 관계기관들과 함께 취항 설명회를 개최하고, 원활한 운항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항공 당국과 출입국, 세관, 검역 등 관련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운항 계획을 공유하며 신뢰 기반의 협조 체계를 마련하였다.
한편, 에어로케이항공은 올해 4분기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해 총 9대의 항공기를 운용할 계획이며, 항공기 추가 도입에 따라 현재 ▲필리핀 세부, ▲일본 오키나와, ▲베트남 나트랑, ▲중국 마카오 등 다양한 노선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규한 기자> gt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