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여행’은 여가와 웰빙을 우선시하는 소프트 여행 또는 슬로우 여행을 위한 혼자만의 여행을 의미한다. 가족 여행자의 평균 8박 여행에 비해 평균 17박의 긴 여행을 선택, 보다 편안하고 의미 있는 여행을 추구한다.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애완동물과 함께 하는 여행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에어비앤비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발렌타인 주말부터 봄까지 ‘솔로 봄 여행’ 검색량이 90% 증가했으며, 지난봄과 비교했을 때, 반려 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에 대한 검색이 30% 증가했다. 여행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인 ASA 럭셔리는 솔로 여행을 올해 주요 여행 트렌드로 선정했으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76%가 솔로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등 특히 젊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솔로여행 트렌드가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북미 최대 캠핑장 체인인 ‘캠프그라운드 오브 아메리카’가 조사한 리포트에 따르면 36%의 Z세대가 혼자 여행을 떠날 가능성이 있으며 밀레니얼 세대의 28%, X세대의 25% 그리고 베이비 붐 세대의 22%가 혼자 여행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올 봄 남성의 36%가 혼자 여행을 떠날 것으로 조사됐다.
솔로 여행은 그룹간의 조정이나 타협 없이 더 쉽게 홀로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깊은 휴식, 새로운 관심사 개발, 또는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 보다 더 몰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간주된다.
호텔예약 서비스 업체인 ‘호텔플래너’의 CEO 팀 헬첼은 이러한 행태의 여행이 증가한 것에 대하여 팬데믹의 여파일 수 있다며, 팬데믹 기간 동안 그룹의 일정에 따르기보다 혼자만의 관심사나 스스로의 시간 관리를 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봉쇄기간이 끝난 후 기회가 생기면 가장 원하는 휴가를 꿈꾸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확고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를 ‘리벤지 여행’ 이라는 용어로 칭했다.
또한 ‘여행트렌드 보고서 2025: 여성 모험가의 증가’에 따르면, 혼자 여행하는 예약의 많은 사람들이 여성이며 이는 혼자 여행할 수 있는 권한과 안전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혼자서 여행하는 것은 자유와 독립에 관한 모든 것이며 이에 따라 장소와 시간을 마음껏 정할 수 있으며, 여행 동반자 없이도 혼자 새로운 장소를 방문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능력의 독립성에 초점을 맞췄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모리셔스의 오베로이 비치 리조트는 별 관찰 프로그램, 바닷가 회화 수업, 헤나 페인팅, 모리셔스 전통요리 수업 등을 포함한 ‘터치 센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이 같은 프로그램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창의성을 높이며 자기 성찰하는 것에 집중한다.
힐튼 리포트는 혼자 여행하는 개념에 초점을 맞춰 이러한 여행을 ‘미문닝(MeMooning)’ 이라고 지었으며, 이는 전 세계를 홀로 여행하는 것이 자아발견의 여정이라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솔로 여행자들을 ‘미무너(MeMooners)’ 라고 칭하기도 한다. 이들을 고려해 힐튼에서는 홀수 개의 바 의자와 다양한 유형의 테이블을 디자인하고 홀로 여행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더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교육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여행 잡지인 ‘트래블 앤 레저’는 혼자 여행하기 좋은 7곳의 미국 내 장소와 활동을 추천했다.
■플로리다의 네이플스 : 범죄율이 낮은 도시로 네이플스 항구에서 카약 즐기기나 마르코 섬에서 돌고래 관찰하기.
■보스턴의 매사추세츠 : 역사 유적지를 걸어서 여행하기 충분하다. 보스턴 티파티 박물관이나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박물관과 같은 유명한 역사와 문화 중심지 여행하기.
■콜로라도의 볼더 : 미국에서 조용한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여행지로, 볼더를 둘러싼 엘도라도 캐니언 주립공원과 플래그스태프 마운틴 트레일을 모험하기.
■오레곤의 포틀랜드 : 도심에 다양한 푸드카트가 즐비해 있어 세계 다양한 요리 맛보기가 가능하다. 포틀랜드의 편리한 교통편과 훌륭한 공원들 덕분에 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로 꼽힌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애쉬빌 : 블루 리지 파크웨이에서 자전거 타기, 크래기 피나클 트레일에서 하이킹하기, 그리고 위드 브루잉의 애완동물 친화 파티오에서 맥주 즐기기 추천.
■애리조나의 세도나 :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스파와 웰니스 즐기기.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찰스턴 : 35개가 넘는 아트갤러리, 그리고 매달 첫 번째 금요일마다 펼쳐지는 ‘아트 워크(Art Walk)’ 행사 참여하기, 따뜻한 날씨에 해변에서 시간 보내기 등 추천.
<출처=한국관광 데이터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