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치 불안에도 불구, 2024년 12월 우리나라 국제선 여객(810만명)은 일본•중국•베트남 등 주요 여행국의 안정적 수요가 유지되면서 전년 대비 16.5% 늘어났다.
2024년 한해 국제선 여객은 총 8893만명으로 팬데믹 이전(2019년 9036만명)의 약 98.4% 수준까지 회복됐다.
에어포탈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 국제노선 여객운송 1~3위는 모두 일본지역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1~10위 순위는 △1위 인천~도쿄 나리타(40만9844명) △ 2위 인천~간사이(39만9012명) △3위 인천~후쿠오카(30만6302명) △4위 인천~방콕(27만4180명) △5위 인천~홍콩(24만7754명) △6위 인천~타이페이(21만9135명) △7위 인천~싱가포르(20만6109명) △8위 인천~다낭(18만4645명) △9위 인천~마닐라(17만2897명) △10위 인천~푸동(16만721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2024년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한 항공여객 수가 1억2천만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과 거의 근접한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공항을 이용한 전체 항공여객 수는 1억2005만8371명(국내선 3113만명•국제선 8892만명)으로, 2023년 (1억50만명)보다 19.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치인 2019년 1억2336만명의 97.3%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2020∼2022년 연간 항공여객 수는 2019년의 29.5∼45.3%에 그쳤다가 2023년 81.5% 수준까지 회복됐다.
2024년 국내선 여객 수는 2023년보다 3.3%, 2019년보다는 5.6% 감소했다. 반면, 국제선 여객은 1년 사이 30.2% 증가하며 2019년의 98.4%까지 회복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해외여행 제한이 없어지면서 국내 항공 여행을 택하기보다 가까운 외국으로 향한 여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024년 지역별 국제선 노선 여객을 보면 일본이 2514만명으로 개별 국가 중 가장 많았다. 1년 전보다는 29.7%, 2019년보다는 33.3% 증가했다. 엔저 현상이 이어지고 국내외 항공사들의 항공편 공급도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이어 중국이 1377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 노선 여객은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와 한국인 비자 면제 효과 등으로 2023년 684만명에 비해 1년 만에 배 이상 증가했다. 2019년과 비교한 회복률도 1년 새 37.1%에서 74.7%로 크게 늘었다.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노선은 3498만명이 이용해 1년 사이 22.7% 늘었고, 2019년의 96% 수준을 기록했다.
미주 노선에서도 회복률이 두드러졌다. 작년 이 노선은 651만명이 이용해 1년 전보다 16.1%, 2019년보다 17.5% 증가했다. 여기에는 인천을 경유해 미국으로 가는 환승 수요 증가세가 영향을 미쳤다. 유럽 노선은 지난해 460만명이 이용했다. 2023년보다는 8.4% 늘었지만 2019년과 비교하면 69.9%에 그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하늘길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탓이다.
2024년 국제선 여객을 공항별로 보면 인천공항(1위) 이용객이 7037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6.8% 늘었다. 이어 김해공항(895만명)이 38.1%, 김포공항(454만명)이 22.4% 증가했다. 여객 수가 크게 회복된 제주공항(243만명)은 204.9%, 청주공항(146만명)은 281.2% 증가했다. 대구공항(140만명)은 26.1%, 무안공항(35만명)은 52.8% 늘었다. 양양공항(1만7천명)에서는 지난해 정기 국제선 노선이 운영되지 않으면서 승객이 전년 대비 32.3%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