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트래블(Soft Travel)은 단순함과 편안함을 장려하고 정신건강을 완화시키는 여행이다.

 

힐튼의 2025년 여행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객 5명중 1명 이상이 여행할 때 자아 발견이나 정신 건강 회복을 위해 여행 계획을 세운다고 밝혔다. 단순함 그리고 자발성을 장려하는 여행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럼, 비슷한 개념을 가진 슬로우트래블과 소프트트래블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슬로우 트래블(Slow Trave : 느린 여행)은 다른 문화권에서 오랜 시간 동안 머물며 경험하는 여행을 말한다. 소프트 트래블은 보다 개인적이고 내면에 집중하는 것에 더 가깝다. 호텔 예약 사이트인 ‘호텔 플래너’의 책임자 팀 건스톤에 따르면 “소프트 트래블은 여러 가지의 의미를 포함 할 수 있지만, 주로 사전 계획을 피하거나 휴대폰 사용하지 않기, 또는 길을 직접 물어보며 여행하기 등등이 포함 된다”고 밝혔다.

 

럭셔리 여행사 ‘오리지널 트래블’에 따르면, 이러한 트렌드는 ‘단순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최근 단순한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는데. “과거의 단순했던 시절에 대한 향수인지 아니면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본질적인 욕구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현재 여행자들은 점점 더 기본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 경험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익스피디아의 ‘언팩 25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서는 이 개념을 JOMO(Joy of Missing Out : 놓치는 기쁨)로 표현하며, 개인 휴양지를 대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여행신문

 

 

숙박공유서비스인 VRBO 데이터에 따르면 여가와 휴식을 목적으로 하는 해변과 산간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나타났으며, 여행자 중 62%가 JOMO 여행이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다. 거의 절반은 JOMO 여행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잘 연결될 수 있게 해준다고 응답했다. 익스피디아는 이 같은 경향을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 포모(FOMO : Fear Of Missing Out)와 반대되는, 놓치는 것에 대한 기쁨을 의미하는 JOMO 여행으로 정의한다.

 

콘텐츠 에이전시인 레몬그라스는 이 트렌드를 또 다른 측면으로 신경다양성을 인식한 여행이 증가 하고 있다고 분석, 여행은 모든 사람에게 접근 가능하며 포괄적이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경 다양성에는 자폐증, 투렛 증후군, 난독증, ADHD등이 포함되며, 많은 여행 회사들이 신경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여행 옵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2023년에 오픈한 여행사 ‘원더록’은 20대와 30대 초반 신경 다양성 여행자를 위한 체험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행동정신학 의사인 안드레아 파파는 ‘도착해서 계획하기’, ‘알람 설정하지 않기’, 또는 ‘카페에서 사람들을 관찰하기’ 등을 추천한다. 그는 “소프트 트래블은 개인이 일상의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휴식과 단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이는 신체적 이완을 촉진 시킬 뿐 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유익하며 이러한 여행은 일과 삶의 균형을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브스에서도 소프트 여행을 위한 방법으로, △단일의 목적지 선택하기: 숙박 장소 한곳만 예약하기 △아무것도 예약하지 않은 하루를 계획하기 : 주요 관광지는 하루 피하고 정해진 계획 없이 하루를 보내기 △집 같은 숙소 예약하기: 호텔보다는 에어비앤비같은 플랫폼에서 숙소를 예약하는 것을 고려하기 △조용하고 편안한 현지 문화 체험하기: 필수 여행지를 여행하는 것 보다 더 나은 방법으로 현지 문화와 소통하기 가능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자료 출처=한국관광데이터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