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공항의 수용 능력 부족이 여객의 여행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IATA는 현재 공항의 인프라는 증가하는 항공수요를 완전히 따라잡을 가능성이 낮다며, 기존 인프라에서 더 많은 여객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공항의 슬롯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공항협의회(ACI Europe)는 2050년까지 공항 인프라가 최대 12%의 항공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치적인 제약으로 대규모 공항 개발이 어려운 상황은 유럽의 경쟁력을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
IATA 운영·안전·보안 담당 수석 부사장 닉 카린은 “공항 수용 능력 부족의 유일한 해결책은 새로운 공항 건설이다. 하지만, 활주로나 터미널 확장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가 불가능한 지역의 공항들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여 수용 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공항은 수용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있어 뛰어난 사례를 보여주지만, 여전히 많은 공항이 IATA의 공항 슬롯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세계여행신문
이에 IATA는 공항이 수용 능력을 극대화하도록 더 강력한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린은 “항공사는 슬롯 규정에 따라 할당받은 슬롯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운항 취소나 일정 불이행에 대한 패널티를 받는다. 그러나 공항은 약속한 수용 능력을 제공하지 않아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 항공사와 공항이 동등한 책임을 갖고 공항 수용 능력의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카린은 “현재 항공사들의 슬롯 규정은 연결성, 소비자 선택권, 저렴한 항공료를 제공하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기여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를 계속 확대하려면 공항 에도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 더 강력한 규정을 도입하여 우수 공항과 평균 이하 공항 간의 큰 격차를 줄여야 한다. 이는 여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항공 접근성을 높이며, 전 세계에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자료출처 : 에어포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