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이하 청주공항)은 지난달 6일 이용객이 4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제주공항(2월), 김포공항(3월), 김해공항(4월)에 이어 네 번째로 400만명을 넘어서는 공항이 됐다.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청주공항 이용객 수가 2018년 406만명, 2019년 467만명을 기록한 대구공항을 넘어설지도 관심이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청주공항 여객회복율은 지난해 122%로 전국 1위였다. 전국 평균(84%)을 크게 상회하는 기록이다. 국제선 이용객은 올해 9월 2일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2016년 61만460명인 종전 최고 기록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제선 운항 노선도 눈길을 끈다. 2022년 부정기 2개에서 지난해 정기 10개와 부정기 6개로 노선이 늘었다. 올해는 정기 17개와 부정기 7개에 이른다. 일본(삿포로, 이바라키. 나고야)과 중국(싼야) 등의 추가 취항도 예정돼 있다.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충북도는 국토교통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반영을 위해 지난 3월 자체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지난달에는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시·도지사가 ‘청주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 촉구 충청권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에는 1,400만 충청권·수도권 남부 주민에게 편리한 항공 교통서비스 제공과 물류·관광 산업 국제교류 촉진, 충청권 ‘메가시티’ 성공적 안착, 유사시 대체공항 기능 수행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