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항공 산업의 회복이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베트남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은 1~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을 기록했다. 실적 상승의 요인으로는 모회사의 운영 효율성 향상과 자회사의 실적이 좋았던 점을 들 수 있으며, 특히 베트남의 국내선 전 노선과 대부분의 국제선 노선을 복구하고 여러 신규 노선을 취항하는 등 성수기 기간에 맞춰 운항을 확대한 결과이다.
베트남항공의 올 1~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64% 증가한 4조 6700억 원 (85조 4666억 동)을 기록했으며, 동기간 세후 이익은 3420억 원 (6조 2630억 동)에 달했다. 3분기 별도 기준 역시 470억 원 (8620억 동)의 세후 이익을 달성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항공의 노선 확대도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발 뮌헨 (독일), 마닐라 (필리핀), 프놈펜 (캄보디아)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했으며, 국내선으로는 다낭에서 달랏, 부온마투옷, 껀터 등 베트남의 떠오르는 소도시로 연결하는 노선을 추가했다.
베트남항공은 올 1월부터 9월까지 총 10만6400편의 항공편을 운항,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72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함과 동시에, 화물 운송량 역시 22만6000톤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라는 놀라운 수치를 보였다.
한편 지속가능성 추진 이니셔티브를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는 베트남항공은 활동의 일환으로 ‘꼰 다오로 향하는 가벼운 비행’, ‘나뭇잎으로 채우는 숲’ 등 자연재해 대응 및 복구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유엔여성기구(UN Women)와 협력하여 성 평등을 위한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