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항공은 지난 9월부터 모든 자사 에어버스 항공편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하와이안항공은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사용하는 최초의 항공사가 됐다. 스타링크는 저궤도에 위치한 7,000개가 넘는 통신위성을 이용해 전 세계적으로 고속 인터넷을 제공한다.
에반 노무라 하와이안항공 인플라이트 엔터테인먼트 책임자는 “여객들에게 스타링크를 무료로 제공하는 첫 번째 항공사가 된 것은 우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성과이며, 여객들이 항공업계 최고의 커넥티비티를 이용하며 보여준 긍정적인 반응에 매우 기쁘게 생각 한다”라고 밝혔다.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군은 혁신적인 레이저 메쉬 네트워크를 활용하며, 하와이안 항공은 이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고속, 저지연 커넥티비티를 통해 제공한다. 하와이안항공은 또한 자사의 주력 보잉 787-9 기종에도 스타링크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 레이저 메쉬 네트워크’는 전 세계적으로 고속, 저지연의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 시스템의 핵심 요소는 저궤도에 위치한 수천 개의 소형 인공위성이 상호 연결되는 방식으로, 레이저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다.
▲저궤도 위성 : 스타링크의 위성들은 약 550km에서 1200km 높이의 저 궤도에 위치한다. 저궤도에 있는 위성은 지상국과 위성 간의 통신 거리가 짧아, 지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의 정지 궤도 위성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빠른 반응 속도를 제공한다.
▲레이저 링크 : 각 위성은 서로 레이저 링크로 연결되어 데이터를 전송한다. 이를 통해 지상국 없이도 위성 간의 직접적인 데이터 교환이 가능해지며, 지상 중계국의 필요성을 줄이고 전 세계적으로 더 빠르고 안정적인 연결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바다나 외진 지역 같은 지상 기반 인프라가 없는 곳에서도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
▲메쉬 네트워크 : 위성들 간의 레이저 링크는 메쉬 네트워크 구조로 형성된다. 이 네트워크는 다양한 경로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어느 한 위성이 고장 나더라도 다른 경로로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 이런 중복성과 유연성 덕분에 네트워크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높아진다.
▲저지연, 고속 인터넷 : 레이저 기반 통신 덕분에, 스타링크는 저지연과 고속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실시간 화상 회의, 온라인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등의 응용 프로그램에서 훨씬 더 원활한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