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관광청은 지난달 24일 간담회를 통해 적기에 만나는 오로라 명소를 소개했다. 노스웨스트 준주는 3박 체류 시 평균적으로 95%, 4박 체류 시엔 무려 98%의 확률로 오로라를 만날 수 있어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인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가 되었다.
11년을 주기로 찾아오는 태양활동 극대기로 올해부터 더 높은 확률로 오로라 여행이 가능해졌다. 오로라 강국인 캐나다에서 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오로라를 만날 수 있다.
캐나다 북부의 노스웨스트 준주는 고위도 오로라 지대에 포함되어 있고 빛공해가 적어, 연평균 240일 동안 밤하늘에 펼쳐지는 빛의 판타지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러니 인생에 한 번쯤 오로라를 경험할 계획이 있다면,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로 오로라 여행을 떠나야 한다.
오로라스톰©O CHUL KWON
지금이 바로 최적의 오로라 여행 시기
노스웨스트 준주는 지역적으로도 오로라 관측에 매력적이지만, 올해부터 2025년까지는 11년 주기로 반복되는 태양활동 극대기에 속하는 만큼, 오로라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선명하고 강렬한 색으로 빛나며 하늘을 장식할 예정이다. 8월 중순부터 10월 초 사이인 ‘가을 오로라 시즌’, 그리고 11월부터 4월 초까지인 ‘겨울 오로라 시즌’ 동안, 준주의 고요한 밤하늘을 수놓는 빛의 파노라마는 여행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겨울 오로라와 함께 즐기는 액티비티
겨울이 되면 노스웨스트 준주는 눈 덮인 설원과 함께, 더욱 극적인 오로라를 선보인다. 특히 청명한 밤하늘이 지속되는 11월부터 4월 초까지는 설원 속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오로라를 감상하며 넋을 잃어보고, 낮에는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면 된다. 특히 알래스칸 허스키와 함께 캐나다의 야생 지역을 질주하는 개 썰매는 설원 위를 터전으로 삼아온 선주민들의 삶의 방식과 오랜 지혜를 엿볼 수 있으며, 전문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얼음낚시 체험도 할 수 있다. 갓 잡은 생선을 건네고 나면 맛 좋은 현지 생선요리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경비행기나 헬리콥터는 노스웨스트 준주의 상공도 가로지르며 광활한 대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겨울의 묘미이다. 하늘 위에서 감상하는 드넓은 냉대림을 이루는 북방 수림과 툰드라 생태계는 지상에서와는 사뭇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가면 최적의 오로라 관측 전용 타운이라 불리는 ‘오로라 빌리지’를 찾아보자. 옐로나이프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떨어진 도시 외곽에 위치해 있어 빛과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운 곳이다. 또한 북미 선주민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원뿔형 천막 티피는 오로라 관측을 위한 최적의 대기 장소로, 캐나다 구스 방한 재킷과 하의, 겨울 부츠와 장갑 등을 제공한다. 약간 출출해진다면 캐나다 북부의 이색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에서 캐나다의 미식도 경험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