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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BREAK TIME] 스테이케이션 (Staycation)

    ‘부담 없어요’?‘집&집 근처 여행’ 선호



  • 취재부 기자 |
    입력 : 2024-10-18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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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란 머물다라는 뜻의 ‘stay’와 휴가라는 뜻의 ‘vacation’의 합성어이다. 휴가를 멀리 가지 않고 집 또는 근처에서 여행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

 

 에디터 사진                 ©세계여행신문

 


스테이케이션은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집 근처로 산책 또는 운동을 가거나 도심의 영화관 및 전시관 등을 방문하는 것을 포함하는데, 캐나다 작가 폴 맥페드리즈가 2003년에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이후 널리 확산됐다.


이러한 형태의 여행은 2007년에서 2010년 사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은 미국과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유행했으며, 2008년 당시 캐나다 각 도시들은 해당 도시 내에서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스테이케이션을 적극 홍보한 바 있다. 또한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해 스테이케이션은 다시 한 번 새로운 휴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2022년 팬데믹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타리오 주 소재 숙박업소 예약 시 상당규모의 세금공제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스테이케이션은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장거리 여행의 주 이동수단으로 사용되는 항공기 배출 탄소량을 줄이는데 기여하는 등 친환경적인 여행의 부가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까운 곳에서 휴가를 즐김으로써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는 효용이 생겨, 부담 없이 휴가를 떠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캐나다 내 대형 리서치 회사인 ‘아바쿠스 데이터’의 올 1월 설문조사 결과, 21%의 캐나다인들은 자신들의 거주 도시 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계획이고, 44%의 캐나다인들은 자신들이 거주하고 있는 주 내에서 여름휴가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캐나다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미국여행보다도 더 높은 수치(31%)이며, 응답자들 중 47%는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로 휴식을 꼽았고, 두 번째로는 친지방문(45%)이라고 밝혔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는 많은 캐나다인들이 새로운 곳에서 다양한 것을 보고 경험하기 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지인들과 함께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스테이케이션에 대한 선호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캐나다에서 스테이케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으로 토론토, 밴쿠버, 몬트리올, 퀘벡 등과 같은 대도시와 나이아가라, 밴프, 무스코카 등 대표적인 자연휴양지를 끼고 있는 소도시들이 포함된다. 이는 스테이케이션의 인기 테마로 도시여행에 이어 캠핑, 국립공원 방문 등이 뒤를 잇고 있는 점과도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이, 스테이케이션은 저렴한 비용과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일상을 탈출하여 새로운 기분을 느끼는 것에 대한 선호로 인해 유행을 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의 경기침체와 소득감소로 인해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어 당분간 거주지 근교의 영화관, 놀이공원, 박물관, 국립공원 등을 방문하는 스테이케이션에 대한 선호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출처=한국관광 데이터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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