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적으로 여행사들의 8월 BSP 실적은 부진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경기침체에 따른 장기불황이 해외여행시장의 항공권 판매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지난달 불거진 티메프 사태가 이번 8월 항공권 판매를 둔화시킨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결과, 지난 7월대비 BSP 실적은 -20.1%가 감소했고 지난해 동기대비에서는 2% 소폭 증가에 그쳤다.
주요 여행사들의 BSP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하나투어와 인터파크트리플(이하 인팍) 등 BSP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양 업체들의 매출이 각각 월 1000억 원대 미만으로 저조했다. 하나투어는 907억원, 인팍은 868억 원을 달성했다. 1·2위 업체의 부진은 곧 공동3위 마이리얼트립/노랑풍선 378억, 5위 모두투어 33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보다 최소 20억~최대 100억까지 매출이 증가했다.
중위권 여행사 중에는 한진관광이 지난해 동기 42억원에서 올해 54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편, 8월 50위까지 BSP 여행사의 매출은 5701억원으로, 전년동월 5599억원보다 1.9% 증가했다. 7월 BSP 실적은 7139억원을 기록했다.
<류동근 기자>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