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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야놀자+인팍 통합후 메가플랫폼 구축

    인팍측, "합병후 패키지 중요한 축 맡을 것" 강조



  • 류동근 기자 |
    입력 : 2024-08-19 | 업데이트됨 : 16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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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야놀자 

 

야놀자 그룹이 올해내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이하 인팍)을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하는 등 메가플랫폼 구축을 통해 '놀(NOL) 유니버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이수진 야놀자그룹 총괄대표는 19일 그룹구성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메시지<아래 원문 참조>를 통해 글로벌 여행 및 여가산업을 선도할 플랫폼사업의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이 보유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결합해 플랫폼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인ㆍ아웃바운드를 넘어 크로스보더 서비스 영역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단절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연결함으로써 초개인화를 통한 고객 경험 혁신에도 앞장서 새롭게 다가올 인터페이스 변화를 대비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하지만 야놀자의 이번 발표 이면을 살펴보면 지난 2021년 12월 여행, 항공, 공연, 쇼핑 등 사업지분 70%을 2940억원에 인수한 인팍이 지금까지 제역할을 못해왔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야놀자는 그동안 인팍 인수이후 패키지와 항공권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투자한 바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야놀자의 메가플랫폼 구축은 곧 인팍이 패키지를 포기하거나 축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말까지 나스닥시장 상장을 위해서 규모가 큰 패키지여행사 인수에 또다시 나설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해 인팍측은 "이번 합병은 일부 사업이나 인력을 구조조정하려는 취지가 아니라 강력한 B2C 플랫폼을 구성해 사업부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취지다. NOL 유니버스라는 메가플랫폼의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합병법인은 인트라바운드, 아웃바운드, 인바운드로 여행과 여가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고자 한다"며 "이같은 플랜에서 인팍 패키지사업도 합병법인의 중요한 한 축을 맡고 있으며, 패키지사업을 중단할 예정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류동근 기자>

 

<다음은 야놀자그룹 이수진 총괄대표가  야놀자그룹 구성원들에게 보낸 메시지 원본이다.>

 

안녕하세요.

야놀자그룹 총괄대표 이수진입니다.

 

야놀자그룹은 ‘글로벌 넘버원 트래블 테크 기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지금보다 10배 쉽게 여행을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10X’의 미션을 수행 중입니다. 끊임없이 도전하며 목표를 실현해 나가는 우리 구성원들이 야놀자그룹의 핵심가치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우리가 새롭게 도전하고 서비스를 개선함으로써 고객들은 더 많은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회적 가치 창출이 우리의 비전임을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 항상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여정 속에서 발견한 행복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함께 나누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는 데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이 행복의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 우리의 현재 상황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첫째, B2B 사업은 글로벌 확장과 함께 파편화된 데이터를 기술로 연결해 이전보다 정확하고 쉽게 안정적인 공급의 틀을 만드는 중입니다. 그 결과, 200여 개국에서 인벤토리 소싱을 통해 전 세계에 여행·여가상품을 초연결하고 있으며, 더욱 고도화된 호텔 운영솔루션을 제공하며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그 성과는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둘째, B2C 사업은 크게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로 나뉘어 국내의 여행·여가 산업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 전 국민이 즐겨 찾는 국내 대표 여가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두 플랫폼은 서로의 영역이 다르고 법인이 분리돼 있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큰 파도가 몰아치기 직전, 변화의 시기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오프라인-웹-모바일 앱’이라는 인터페이스의 변화를 경험했고, 그 변화는 우리가 생각지 못한 속도로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파고들었습니다.

 

이 다음은 생성형 AI에 기반을 둔 인터페이스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데이터는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이제 데이터가 산업의 기준으로 자리 잡아 혁신의 수단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변화에 맞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명확히 이해하고, 변화를 주도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꿈꾸는 여행·여가 시장의 리딩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은 평범한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여행·여가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전과 변화를 결코 멈추어선 안됩니다. 저는 우리가 그런 가능성을 향해 도전하는 조직이라 늘 믿고 있습니다.

 

야놀자그룹 구성원 여러분,

 

저는 주요 리더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이 변화의 시기에 B2C 사업이 가장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여행·여가 산업에 혁신적 리딩 기업이자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일으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일본·대만·베트남 등 주요국들을 대상으로 B2C의 초연결·초격차를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생활 플랫폼들의 인터페이스는 이르면 2년 안에, 길어도 5년 안에 모두 바뀔 것입니다. 기술로서 데이터를 초연결시켜 제품의 초격차를 만들어 낼 기업은 야놀자그룹 뿐입니다. 우리는 B2B 영역의 기술력과 확장력, B2C 영역의 축적된 경험과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경험과 역량,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만이 우리가 여기에 모인 이유입니다.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을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해 B2C의 월등한 능력과 가능성을 제대로 발휘하고자 합니다. 더 멀리, 더 크게 보고 더 확고한 의지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개척한다면 분명히 또 한 번의 거대한 혁신을 일으킬 것입니다.

 

여행·여가 산업 전반에 큰 위기가 닥쳤다는 분위기가 만연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제야 비로소 야놀자만의 새로움을 보여줄 기회가 도래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단단히 묶고 제대로 한 번 질주해 봅시다. 야놀자그룹의 핵심가치인 여러분들을 믿고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의 새로운 ‘NOL 유니버스’의 시작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제대로 여행·여가를 10X 시켜봅시다.

 

 

야놀자그룹 총괄대표 이수진 드림.

 

류동근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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