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지난해와 달리, 지난2 분기 BSP실적은 실제 여행경기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월 1000억대 발권을 이어갔던 하나투어와 인터파크트리플(이하 인팍)은 올 2분기 900억 원대 발권에 그치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상위 50위권내 여행사들이 총 1조9048억 원을 발권, 지난해 2분기 1조8319억 원 대비 4%가량 증가했다. 지난 2분기는 여행업 전반에 걸쳐 여행수요가 크게 줄어든 반면 인센티브 수요가 다소 뒷받침 해 주면서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아래 표 참조>
여행사별로는 하나투어와 인팍이 2953억 원과 2851억 원을 발권하며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 양사는 매월 1000억 원대 발권 실적을 보인바 있다.
노랑풍선과 모두투어, 마이리얼트립(이하 마리트)이 근소한 차이로 3위~5위를 차지했으며 상위 5위권을 지키고 있다.
10위권 내 여행사들의 발권량도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다. 2분기 10위권 내 여행사의 발권총액은 1조 3206억원으로, 지난 1분기 1조 4040억원에 비해 800억 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2분기 들어 총선여파와 경기침체, 장기간 이어지는 전쟁으로 인한 여행심리 위축, 환율인상 등으로 해외여행시장 자체가 침체된 분기였다"며 "하지만 올 겨울시즌부터 항공사들의 증편 및 신규취항 등이 늘어나면서 공급석 확대, 억눌린 수요의 겨울시즌 집중현상 등이 시장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