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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캐나다 이색 숙소에서 ‘삶의 쉼표’ 찾으세요

    관광청 4곳 숙소 소개



  • 박소정 기자 |
    입력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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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이제 단순 숙박시설을 넘어 여행의 주된 목적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캐나다 곳곳에 자리한 이색적이고 특별한 숙소들은 정신없는 일상에서 벗어나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진정한 쉼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매 순간 여행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숙소들은 어디일까.

 

 

■오논다가 잠수함 | 퀘벡 주

 

퀘벡 주에는 독특한 숙박시설이 다수 존재하지만 캐나다 최초의 잠수함인 '오논다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오논다가 잠수함은 1960년대 중반부터 캐나다 왕립 해군의 잠수함으로 대서양을 누비던 군용 잠수함으로, 이제는 세인트 로렌스 강변 인근에서 선상 위의 밤을 뜻하는 '누이 아 보르(Nuit a Bord)'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선원의 하루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방문객은 잠수함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보내며 배의 역사와 선원의 일상을 대리 체험해 보고, 퀘벡 주 선원의 식사를 즐기다 선실에서 잠을 청할 수 있다. 퀘벡 주의 가을인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방문한다면 길목 사이사이로 짙은 호박색과 붉은색 단풍의 정취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베르쥐 뒤 파흐 뒤 뽀 아 로-드-뷔 | 퀘벡 주

 

퀘벡 주 세인트 로렌스 강의 '오베르쥐 뒤 파흐 뒤 뽀 아 로-드-뷔' 등대는 캐나다의 이색 숙소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다. 19세기 중반부터 100년 넘게 수로를 안내하는 역할을 다한 후 1964년 문을 닫았다가 1989년 호텔로 재단장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19세기 스타일의 세 개의 매우 독특한 객실을 숙소로 운영하는 게 특징이며, 투숙객에게는 30분간의 보트 투어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트레일 하이킹, 야생동물 관찰, 가이드 투어, 그리고 심신안정에 이로운 숲 테라피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기다리고 있다.

 

 

에디터 사진

온타리오 캐빈스케이프ⓒCABINSCAPE

 

 

■포고 아일랜드 인 |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

 

북미의 동쪽 끝인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의 '포고 아일랜드 인'은 절대적인 휴식과 극한의 체험이 맞닿는 곳이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길게 이어진 유리창 너머로는 가을 하늘과 대서양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지고,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에 아늑함을 더한 객실은 머무는 내내 편안하고 포근한 안식처가 되어줄 것이다. 극한의 체험을 경험하고 싶다면 그로스 몬 국립공원을 추천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한 곳으로 9~10월이면 상쾌한 날씨 속에서 야생이 살아있는 100km 이상의 해안가 저지대와 산악 고원, 피오르 등으로 이루어진 하이킹 코스를 즐기기 좋다.

 

 

■캐빈스케이프 | 온타리오 주

 

아름답고도 한적한 대자연 속에 동화 속 집과도 같은 '캐빈스케이프'에서는 하이킹을 하거나 호수 및 숲 전망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설계되었다. 침실이나 소파에 앉으면 호수 뷰를 배경으로 대자연을 액자 삼은 창문과 문 안에서도 외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으며, 특히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도 이어지는 온타리오 주의 가을이면 인근 숲이 붉은 단풍의 물결로 찬란하게 변모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정신없는 삶의 속도에 혼란이 찾아오기 시작했다면 자연 속에서 활력을 되찾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균형을 이루어보자.

 

<정리=박소정 기자>gt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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