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이 최근 2023년 방문객 통계 및 올해 전망을 발표했다. 작년 한 해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방문객은 전년 대비 약 5.2% 증가한 231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소비액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총 관광 소비액은 전년대비 약 18% 늘어 미화 88억 달러를 기록했고, 출장객이나 기업에서 지출한 소비액도 전년 대비 20% 증가해 약 93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또,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 회의 등과 같은 수많은 국제 행사를 유치하며 도시 내 객실 점유율도 큰 폭으로 늘었다. 모스코니 센터 등에서 작년 한 해 총 34건의 컨벤션을 개최하며 2022년 대비 82.6% 증가한 61만2298건의 숙박일수를 기록했고, 도시 전체의 객실 점유율은 약 3.2% 증가해 총 64.2%를 기록했다.
앰바카데로©샌프란시스코관광청
해외여행객의 증가와 컨벤션 등의 대형 이벤트는 샌프란시스코 관광 회복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해외여행객은 2022년 대비 약 26% 증가한 200만 명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의 방문객이 두각을 나타내며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스콧 벡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장은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노력으로 관광산업에 있어 꾸준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관광산업이 도시 경제를 이끄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기업 행사 등 MICE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작년 한 해 샌프란시스코 공항 이용객은 전년보다 약 18% 증가한 5천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마닐라, 로마 등 수십 개의 직항 노선이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오는 5월에는 에어프레미아의 신규 취항도 앞두고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은 올 한 해 236만 명의 해외여행객을 포함해 약 2370만 명이 샌프란시스코를 다녀갈 것으로 내다봤다.
<정리=박소정 기자>gt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