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겨울 여행 시즌인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로 스키여행을 떠나려는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키 부츠를 신고 벗는 시간 마저도 줄이고 싶은 열정적인 스키어라면 스키를 탄 채로 출입이 가능해 슬로프에서 숙소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숙소는 어떨까. 환상적인 설경을 조망할 수 있는 자연 속 숙소와 이글루 등, 2022년 6월에서 2023년 6월까지 전 세계 게스트들이 위시리스트에 많이 담은 에어비앤비의 ‘스키 타고 출입’ 카테고리 숙소들을 소개한다.
■슬로프까지 200M, 모던한 샬레 (핀란드, 키틸래)
핀란드의 가장 큰 스키 리조트인 '레비 스키리조트' 내에 위치한 이 샬레(Chalet, 스위스 전통 가옥)는 스키 슬로프까지 단 200m에 불과해 스키를 탄 채로 출입할 수 있으며, 숙소 야외 공간에 잠금 장치가 있는 안전한 스키 보관함이 함께 제공되어 머무는 동안 마음껏 스키를 즐기고 싶은 스키 마니아들에게 제격이다.
실내 공간은 모던하고 밝은 톤으로 꾸며져 있으며 넓은 개방형 주방과 라운지를 갖추어 액티비티 후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내부의 커다란 창과 숙소 앞뒤에 위치한 파티오에서 숙소 주변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고,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벽난로와 게스트 전용 사우나 및 온수 욕조가 겨울 여행의 낭만을 더해줄 것이다.
■스키장까지 차로 2분, A자형 샬레 (캐나다, 온타리오)
탁 트인 숲 전망을 자랑하는 클래식한 매력의 이 A자형(A-frame) 숙소는 커플 혹은 혼행족에게 딱 맞는 아늑한 공간이다. 온타리오 주에서도 손에 꼽히는 스키 및 스노우 보드 공원 중 하나인 ‘히든 밸리 하이랜드 스키장’이 차로 약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본인의 스케이트를 지참하는 경우 인근 호수에서 아이스 스케이트까지 즐길 수 있다.
숙소 2층에서는 우거진 숲 전망을 관찰할 수 있으며 토스터기와 전자레인지, 에스프레소 머신 등이 구비된 주방이 마치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선사한다. 초고속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어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며 워케이션을 고려하는 게스트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스노우 이글루 (핀란드, 펠코센니에미)
이번 겨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핀란드 펠코센니에미에 위치한 눈 덮인 이글루는 어떨까? 독특한 경험이 가능한 이 얼음 돔 숙소는 침대와 LED 조명, 게스트를 위한 따뜻한 침낭을 갖추고 있다. 게스트는 아늑한 이글루를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제공되는 침낭 외 모자와 양말 등 개인 보온 용품을 준비해야한다.
숙소는 피하 루오스토 국립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어 잘 보존된 아름다운 자연을 탐험해 볼 수 있다. 운이 좋다면 겨울 밤 신비로운 빛깔의 오로라를 직접 보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다.
■아름다운 산 전망의 버드박스 (노르웨이, 송노피오라네)
노르웨이 남서부의 송노피오라네에 위치한 이 숙소는 자연을 조망하며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최적의 숙소다. 숙소는 피오르(fjord, 빙하로 만들어진 좁고 깊은 만)에서 차로 1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있으며, 주변 산의 아름다운 전망을 둘러보며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랑엘란(Langeland) 스키 리조트가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있어 스키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숙소는 미니멀한 외관을 띄고 있지만 사면이 유리창으로 이루어져 있어 숙소 어디에서나 광활하고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눈에 담을 수 있다. 겨울을 온몸으로 즐기고 느껴보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한 번쯤 방문하기 좋다.
■자연으로 둘러싸인 초가지붕의 전원주택 (프랑스, 론 알프스)
자연에 온전히 둘러싸여 휴식을 취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이 숙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다소 투박하고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는 오두막은 프랑스 론 알프스에 위치한 전원주택으로, 해발 1350m의 높은 산 아래에 위치해 있어 숙소에서 탁 트인 전망을 조망할 수 있다.
세계지질공원 라벨을 획득한 유네스코 아르데슈 산맥이 숙소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오르투아르 지역의 스키 리조트가 도보로 약 10분 이내 거리로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게스트는 스키를 즐기는 동시에 멋진 장소에서의 특별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출처=에어비앤비>
<정리=박소정 기자>gt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