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후 여행업체의 등록현황을 비교해 보면, 인·아웃바운드 모객이 가능한 종합여행업체들만 늘어났을 뿐 전체적으로 코로나이후 사업체 등록 수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집계한 전국관광사업체 등록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이전인 2019년 3분기 총 2만2609개 여행사가 등록했으나 지난해 3분기에는 2만1240개로, 대략 1400군데 여행사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외여행업체수도 동기간 346군데가 감소했으며, 국내여행업은 2019년 7039개사에서 2023년 4108군데로 2931개 업체가 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종합여행업은 2019년 5838개사에서 2023년 7746개사로 1908개사(33%)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 여행업 등록에 관한 규정이 변경되면서 국외 및 국내여행업 등록여행사가 대거 종합여행업으로 변경하거나 신규사업체의 경우 처음부터 종합여행업으로 등록하는 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본금규정이 완화된 것도 한몫을 했다. 종합여행업은 기존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국내외여행업과 국내여행업은 각각 3000만원과 1500만원으로 완화됐다.
여행업 명칭은 지난 2021년 3월 관광진흥법 시행령 개정으로 일반여행업은 종합여행업으로, 국외여행업은 국내외여행업으로 변경됐다.
전국관광사업체 통계조사는 관광진흥법 제43조(업무) 제1항3조에 의거,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실시해 매년 분기별로 발표하고 있다.
<류동근>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