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하반기 일본과 동남아 지역을 시작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2023년 3분기 여행관련 각종 데이터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항공업계도 신규 노선 개설 및 중단 노선 재개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서 발표한 공식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방일 외국관광객이 251만6500명을 기록하면서 2019년 동월(249만6568명) 대비 0.8% 증가하여 팬데믹 이전 수준을 처음으로 추월하였다. 10월 방일 외국인 중 한국인이 2019년 대비 3배 가량 폭증한 63만1100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대만인이 42만4800명으로 2위, 중국인이 25만6300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2023년 1~10월 지역별 여객점유율에서 28%를 점유, 아시아(42%)와 함께 해외여행 시장 회복세에 큰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2023년 국제선 항공운항(10월 누계)은 33만1182편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44만2860편)보다 25% 감소했다. 국제선 여객도 5506만7363명으로 2019년(7582만1002명)보다 27% 줄어든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항공노선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어서 해외여행 수요에 비해 항공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2023년 지역별 국제선 여객운송 순위(10월 누계)는 ‘인천~간사이’가 306만2054명으로 1위, ‘인천~도쿄 나리타’가 294만341명으로 2위, ‘인천~방콕’이 232만3343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10위권내에 일본 노선이 4개나 차지(4위 ‘인천~후쿠오카’ 227만6819명, 8위 ‘김포~도쿄 하네다’ 138만4381명), 광폭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일본 및 동남아 지역 등 단거리 노선이 해외여행시장 회복세를 이끌고 가고 있는 반면,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고환율•고유가 등 다양한 여행악재로 인해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자료 출처=한국항공협회, 에어포탈 airportal.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