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허이시는 베트남의 꽝빈성에 위치한 도시로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8~9시간 소요, 다낭에서 5시간 소요 떨어져 있는 베트남 중부 도시이다.
다낭, 나트랑, 하노이 같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베트남의 숨은 보석과 같은 여행지이며, 베트남의 떠오르는 관광지이다. 주요 관광지로는 퐁냐케방 국립공원 빈목터널이 있다.
2001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 2003년 베트남의 5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뒤 2015년에 확장 지정됐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퐁냐케방 국립공원은 약 4억6400만년 전에 형성된 카르스트 지형으로 인해 수백만 년에 걸쳐 땅속으로 스며든 빗물이 암석을 깎아 내린 결과 약 300여 개에 달하는 석회동굴과 석회암 지형을 보존하고 있다.
수많은 동굴 중에 2009년에 영국 탐험대가 발견한 길이 6.5km, 높이 200m, 너비 150m에 달하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선동동굴을 비롯하여 퐁냐동굴, 파라다이스 동굴, 다크케이브 등이 관광객들에게 공개됐다. 4억년을 지나며 형성된 아름답고 신비한 형상의 종유석과 석순들의 경이로움을 감상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 동굴
파라다이스 동굴은 산 중턱에 위치한 동굴로 약 500m 정도 숲 속 길을 걸어 올라가면 동굴 입구가 보인다. 파라다이스 동굴은 티엔등 동굴의 별칭이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 중 하나이고 태초의 신비한 황금빛 지하궁전이다.
파라다이스 동굴은 길이가 3100m, 높이는 100m로 동굴 속에는 수많은 종유석, 석주, 석순들의 화려한 풍경으로 아름다운 지하 궁전이 펼쳐진다. 천장, 벽면, 바닥을 수놓은 모습들이 마치 베르사유 궁전을 지하에 옮겨 놓은 것처럼 황홀하며 그 모습은 경관이 신비롭고 장엄하며 아름답다.
퐁냐동굴
퐁냐동글은 작은 배를 탑승 후 약 30분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퐁냐 동굴입구에 도착한다. 동굴입구에서부터 엔진을 끄고 앞뒤에서 노를 저어 배를 탄 채 동굴 안 600m정도 돌아보고 중간에 내려 걸어서 돌아 나오는 코스로 진행되며 최소한으로 억제된 조명을 통해 자연의 모습을 가까운 종유동을 볼 수 있다. 동굴 안 수심은 30m정도로 깊고, 길이는 7729m로 14개의 암굴과 1만 3969m의 지하 강을 포함하고 있다.
퐁냐는‘바람과 이빨’을 의미하며 공원의 이름에서 유래된 곳이며, ‘사자’, ‘요정 동굴’ ‘황실‘ 그리고 ‘부처' 같은 이름의 암석이 유명하다.
선둥동굴
베트남 중구 꽝빈성에 위치한 세계 최대 크기의 자연동굴인 선둥동굴은 현재까지 확인된 크기는 길이 9km, 높이 200m, 폭 150m에 달하고 있다. 동굴의 내부가 거대하여 고층빌딩을 포함한 뉴욕의 한 거대 블록이 다 들어갈 정도이며, B-747 항공기도 문제없이통과가 가능할 정도라고 한다. 2009년 정밀 탐사에 나선 영국동굴탐사협회에 의해 세계 최대동굴로 공식 인정됐으며 2013년 관광객들에게 개방됐다. 동굴내부에는 다양한 식물과 거대한 석순, 폭포 등이 있는데, 특히 동굴내부는 또 다른 300개의 작은 동굴이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BBC에 의해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로 소개되기도 했다.
빈목터널
빈목터널은 베트남 꽝찌성 빈린현 압정사 빈목 지역의 석회암 지대에 존재하는 지하도이다. 베트남 전쟁 당시 지역 주민들이 미군의 폭격을 피하기 위해 1965년경부터 1972년경까지 파온 것으로, 내부는 복잡한 구조를 하고 있으며, 여러 층으로 만들어져 있다.
1966년부터 여러 단계로 건설되어 1972년 초까지 사용됐다. 이 곳에는 우물과 부엌, 각 가족을 위한 방, 그리고 건강관리를 위한 공간을 포함하도록 확장됐다. 이곳에서 약 60가구가 터널 안에 살았고, 터널 안에서 17명의 아이들이 태어났으며, 다행히 이 지하도 덕분에 주민들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현재 베트남 전쟁이 끝난 뒤 지하도는 관광지가 되어 관광객들의 주요한 목적지 중 하나가 됐다.
<사진 출처=순케이투어>
<정리=박소정 기자>gt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