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국제선 여객은 지난 3월에 이어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의 해외여행 증가로 전년대비 643%가 증가, 738만9048명으로 나타났다.
3월중 가장 인기 있었던 국제노선(인천공항 출발 기준)은 1위 간사이(27만명), 2위 도쿄 나리타(26만명), 3위 방콕(23만명), 4위 후쿠오카(20만명), 5위 타이페이(대북/17만명)이었다.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상위 5위권 국제노선 중 일본이 3개나 차지했고, 대만 타이페이가 5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한편 방역 정책 완화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사들이 적극적으로 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규 노선을 발굴하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 운영을 중단했던 노선을 재개하는 등 노선 확대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몽골과 호주 시드니 등에 신규 취항한 데 이어 이번에 키르기스스탄 노선을 취항하는 등 공격적인 노선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인천~태국 돈므앙, 청주~태국 돈므앙 노선 동시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노선을 취항한다. 마나도와 바탐에 왕복 1회 일정의 전세기를 띄웠고, 6월부터는 주 4회 일정으로 인천~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운항한다.
진에어는 3년 만에 마카오 노선 운항을 재개하는 등 노선 정상화에 노력하고 있다. 국적 항공사 중엔 처음으로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노선을 재개했고, 인기가 많은 인천~일본 도쿄 노선은 증편했고, 기타큐슈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다카마쓰,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재개해온 에어서울은 알짜 노선으로 꼽히는 중국 장가계(張家界 · 장자제) 노선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미주·유럽 노선을 강화한다. 미국 뉴욕 노선 운항을 시작했고, 6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비행에 나선다. 에어부산은 부산~보라카이 노선을 부활, 오는 10월 28일까지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스탄불과 마드리드 노선을 다시 운항, 아시아나항공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중국 노선을 재개한 데 이어 미국과 유럽 항공편 운항 횟수를 늘리고 있다.
이밖에 전 세계 국제선 항공연결성도 작년부터 이어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에도 꾸준한 회복세를 보였다. 항공연결성은 시장 간 필수 경제활동의 이동을 촉진하고, 세계 무역, 투자, 관광 및 여행을 활성화시키며, 고용기회 창출과 생활수준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 지역에 걸쳐 회복이 이뤄지는 가운데 특히, 아프리카가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3 년 3월 아프리카의 국제선 항공연결성은 2019년의 104% 수준까지 달성했다. 중남미 및 중동은 각각 97%, 98%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도달했고, 유럽 및 북미 모두 2019년의 87%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국제선 항공연결성은 전년 대비 40%p 이상 큰 폭으로 회복됐다. 또한, 중국시장이 국경을 재개방, 여행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올해에도 상당한 개선이 예상된다.
<자료 출처=한국항공협회, 에어포탈 airportal.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