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항공사들도 희비가 엇갈린 한 해였다. 풀서비스 캐리어인 대한항공은 코로나 여파로 적자를 면치못했던 여행사들과는 정반대로 5천억원 이상의 당기 순이익을 내는 등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안정세를 보인 것과는 상반되게 주가는 250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시가총액 10조원을 넘나들다 10월 한때 7조원대로 떨어진 뒤 현재에는 9조원대에서 자리를 잡은 듯한 모양세다. 대한항공의 주가가 10년 넘게 대동소이하게 큰 변동없이 오르지 않는 것 역시 시장에서 대한항공을 어떻게 바라볼 지의 지표로 삼으면 될 것이다.
‘10년 넘게 주가변동이 크게 없는 유일무이한 종목’ 대한항공이 화물실적에 힘입어 여객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흑자를 기록한 반면, 저가항공사인 LCC들은 21년과 마찬가지로 적자영업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진에어만 주가를 유지하고 나머지 LCC의 주가는 크게 떨어진채 한 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막혀있던 일본시장과 동남아시장이 열리기 시작했고 경기침체 등 외부변수가 없는 한 올 한해 항공사들의 주가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상장항공사들의 월별 주식시세와 시가총액을 살펴봤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월 주가 2만8900원으로 시작해 시가총액 10조6천억원을 기록한 이후, 4월에 시총 11조6천억(주가 31450원)으로 반등하는가 싶었으나 7월들어 주가가 2만4350원으로 떨어지며 시총도 8조원대로 내려앉았다. 그후 10월에 주가가 2만1050원 최저가로 떨어진후 다시 반등해 시총 9조원대에서 한 해를 마무리 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대한항공과 비슷한 모양새를 보이면서, 지난해 1월 1만9350원으로 시작(시총 1조4천억원)한 주가가 2만원대를 넘나들다 10월 1만1700원의 최저가를 기록(시총 8700억원)한 후 12월 시가총액 9700억에서 마감됐다.
대한항공과의 합병이 언제 이뤄질지 전혀 예측이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여객시장의 호조가 올해엔 아시아나항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주가 1만7600원으로 시작한 제주항공은 4월에 주가가 2만4200원으로 반등하면서 시총도 1조8천억원대까지 치솟았으나, 그 이후 하락장세가 이어지며 10월에는 1만2200원 최저가(시총 9400억)로 떨어진 이후 12월 간신히 시총 1조원대를 유지한채 마무리했다.
진에어는 시가총액 7800억원(주가 1만5050원), 에어부산은 2640억원(주가 2260원), 티웨이항공은 3140억원(주가 1960원)을 기록하며 21년보다 주가가 하향조정되며 시총도 크게 하락하면서 2023년을 기약해야 했다.
<세계여행신문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