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는 위드 코로나와 코로나 버블 등으로 어느 정도의 여행수요 재개를 통한 여행사 주식 역시 반등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으나 오미크론 여파로 다시 약세를 보였던 여행 주식시장이, 2022년에는 주가가 전반적으로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반등의 열쇠를 찾지 못한채 중하위권에 머무르며 한 해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발 금리인상이 여행사 주식에도 큰 영향을 미쳐 여행사별로 차이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30% 이상의 하락률을 보인채 한 해를 마무리한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주가가 대폭 떨어졌던 여행사 주가가 4/4분기 들어 여행시장이 다소 호전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 이제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맞물려 부동산 하락과 주식시장 붕괴가 여행 주가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친 상황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하지만 상당수 여행업 관계자들은 지금의 여행 주가가 예전 호황을 누릴 때와 견주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제조업과 다르게 인파워만으로 형성된 여행주가 라는 점에서 현재의 주가 역시 낮은 수치만은 아니라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즉 현재의 여행사 주가도 볼륨과 가치면에서 과대포장돼 더 하향조정 돼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여행 주가는 어떠했는지 상장사들의 월별 주가 및 시가총액, 주주 보유주식현황 등을 살펴봤다.

 

 

 

코로나로 이전 주가가 20만원 근처까지 육박했던 여행 대표주 하나투어가 코로나 이후 사모펀드에 매각되고 코로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채 시가총액 1조원을 들락날락 했던 하나투어는, 지난해 역시 5월까지는 1조원대를 기록하다가 6월들어 9천억대로 떨어지더니 7월 7천억대로 내려갔다가 8월부터 12월까지 8천억대에 머무른 채 한 해를 마감했다. 10년 이상 어느 여행사도 따라올 수 었을 정도로 BSP실적 1위를 기록했던 하나투어지만, 지난해에는 인터파크와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정도로 그 위세가 꺾인 것 역시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하나투어가 5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도저히 믿기 힘들 정도로 대단한 주가 방어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만년 2위 자리도 위태로워진 모두투어 역시 지난 한해 동안 주가 2만원대를 유지하다 6월부터 1만원대로 떨어진 이후 7월 1만4900원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1만6000원대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며 한 해를 마무리 했다. 시가총액 역시 2천억원대까지 추락했다가 3천억 선에서 간신히 턱걸이 한 채 반등점을 찾지 못한채 한 해를 마무리 했다.

 

주가가 1만6000원까지 치솟았던 노랑풍선의 경우에는 오너일가의 주식처분과 맞물려 관리종목까지 지정되면서 주가가 곤두박칠쳐 지난해 10월 6000원까지 60% 이상 떨어졌다가 현재는 7000원 선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는 상황이다.

 

 

 

1만5300원까지 갔던 참좋은여행 역시 30% 이상 낙폭을 기록, 1만원선에 머무르며 금리인상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형극이다.

 

주요 주주현황을 보면 21년과 큰 차이는 없으나 주가 인하로 인해 주식가치가 떨어져 6.53%의 지분을 가진 박상환회장의 경우 600억원(104만7032주), 4.48%의 권희석 부회장은 410억(71만7972주)의 주식가치를 보유중 이었다.

 

모두투어 우종웅회장은 지분율 10.87%(205만3751주)에 335억원의 주식을 지니고 있는 중이며, 주식 매도에 따른 지분변동이 있었던 노랑풍선의 경우에는 고재경회장(200만3000주)이 12.72%에 144억원, 최명일회장(178만3600주)이 11.33%에 128억원의 주식가치를 보유중 이었다.

 

<세계여행신문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