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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항공 운항편, 겨우 31% 회복…여객은 16%

    아시아권은 운항편 30% 여객 19%



  • 취재부 기자 |
    입력 : 2022-12-01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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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몇 개월간 방송과 일반 신문에서는 해외여행 재개와 동시에 전년대비 해외여행객이 몇 백 배 늘어나 여행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고 앞 다퉈 보도하고 있다. 북적이는 공항의 인파들을 TV로 접한 일반고객들은 여행사나 항공사들도 이제 코로나 위기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처럼 인지하고 있다. 여기에 홈쇼핑채널에서는 주말마다 여행상품이 줄을 잇고 있어 겉으로 보기에는 여행업계의 코로나 그늘은 사라진 듯 하다.

 

그러나 과연 해외여행이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는 걸까? 3년여 만에 활기를 띄면서 코로나이전에 비해 항공좌석 및 항공여객은 과연 얼마나 회복됐을까?

 

본지가 최근 발표된 국토교통부 항공통계를 통해 올해 1~10월까지 전체 국제선 항공운항편 누계를 집계해 본 결과,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대비 -69% 수준을 보였다. 10월 누계 항공편은 13만5688편으로, 2019년 10월 누계 44만2860편의 31%만 회복 된 상태다. 항공여객은 10월까지 1240여만명으로, 2019년 동기 7625여명 대비 84%가 감소해 겨우 16%정도 회복된 상태로 드러났다.

 

 

 

에디터 사진

 

 

주요 지역별 항공운항 및 여행운송도 대부분 30%정도 회복된 상황이다. 현재 만석에 가까운 탑승률을 보이는 일본노선의 운항편은 여전히 2019년 대비 18%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즉, 2019년 10만3800여편이 운항되던 것이 10월까지는 1만2100여편만 운항되고 있다. 여객운송은 10월 100만 명을 넘어서 2019년 동기 1670여만 명에 비해 고작 6%가 회복됐다. 

 

동남아시아 중 가장 핫한 지역인 베트남은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운항편은 10월까지 1만4600여 편으로, 2019년 동기 4만4370편 대비 33%를 회복해 아시아 중 회복속도가 제일 빠른 것으로 집계됐다.

 

필리핀은 운항편에서 2019년 대비 24%, 여객은 2019년 대비 21%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권은 2019년 대비 운항편에서 30%, 여객에서 19%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아시아지역의 부진과는 달리 유럽과 미주지역은 오히려 2019년 보다 운항편이 증가한 지역도 눈길을 끈다. 미국의 운항편은 10월까지 총 3만4000여편이 운항돼 2019년 동기 2만5000여편보다 36%가 증가했다. 반면 여객은 -47%가 감소했다.

 

유럽에서는 독일이 10월까지 5600여 편을 운항해 2019년 동기 4100여 편 대비 37%가 증가했다. 그러나 여객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53%가 줄었다.

 

따라서 항공통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전히 여행업계는 코로나 위기상황이나 현재 상황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일부 업체들만 조금씩 탄력을 붙이는 모습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여행업계의 위기상황은 여전해 관계기관의 실질적인 지원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아직 코로나위기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고.

 

류동근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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