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해외여행이 봇물 터지듯 예상했다면 좀 더 신중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이후 내수시장의 회복세는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 금방이라도 해외여행이 붐을 탈 것으로 전망했으나 주요 여행사들의 실제 예약상황은 코로나이전 대비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은 원활한 항공공급석 부재와 해외입국시 PCR검사, 12세 미만 백신미접종자의 출국걸림돌 등이다. 항공공급은 여전히 지난달 기준 420회 운항에 그치고 있고, 단계적으로 증편해 올해 말까지 코로나이전의 50%까지 회복시킨다는 것이 정부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표한 4월 기준 일일 여행수는 15만484명으로 코로나이전인 2019년대비 8% 수준에 불과하다. 공사는 월별 일일여객수가 7월 2019년의 42%, 11월에는 71%까지 전망하면서 올 한해 전체수요는 2019년의 약 34%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전망치에 주요 여행사들도 시장선점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시장흐름에 민감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부터 직원 정상근무체제로 돌입해 있지만 모두투어는 여전히 40%대 출근률에 그치고 있다. 근무도 주4~5일 탄력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참좋은여행과 노랑풍선도 절반대 출근률이 머물고 있는 등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흐름을 지켜봐야겠지만 기대만큼 시장회복이 빠르게 형성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마치 축제장에서 폭죽만 터지고 실제 메인축제행사는 준비도 안된 그런 마음만 바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사 한 관계자도 “여행객들이 선뜻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문의를 하고 있지만 결정단계에서 여러 가지 제약조건들 때문에 예약을 보류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가장 큰 걸림돌이 해외입국시 PCR검사이며 두 번째가 12세 미만 백신접종률이 낮아 출국제한에 걸리면서 가족여행이 안된다는 점이며 올 여름 휴가시즌에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류동근<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