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이젠 풍토병처럼 바뀔 것이라는 전제하에 아웃바운드 여행시장도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지되면서 4월 들어 패키지 여행사들의 홈쇼핑 모객광고가 대대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여행에 대한 심리가 오랜 기간 짓눌려 있었던 것과 맞물려 아무리 수천통의 문의와 모객이 이어져도 여행사 수익률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홈쇼핑 광고비도 인상된 상황에서 광고비를 랜드 혹은 로컬여행사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홈쇼핑 광고에 나서고 있어 여행사들의 그릇된 행위가 코로나 이전과 전혀 변한 게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홈쇼핑 광고 대부분이 북유럽과 동유럽, 서유럽 상품의 경우가 대부분인 가운데, 현지는 가이드는 물론이고 현지 호텔과 식당 등 모객 된 여행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인프라가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국내에 머물던 일부 유럽과 동남아 로컬여행사 가이드들이 서둘러 출국하고 있지만, 홈쇼핑으로 모객 된 여행객들이 모객 후 취소하는 사례가 급증해 일부 지역 가이드들은 출국을 망설이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여전히 코로나 관련 다양한 제재가 풀리지 않아 출국을 앞두고 여행을 망설이는 모객된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여행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홈쇼핑광고로 아무리 많은 수의 여행객을 모객 해 봤자 여행사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없고 홈쇼핑업체인 밴더들의 배만 불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모든 여행사의 공통된 견해인 점을 감안할 때, 이제 여행사들도 모객방향을 새로운 방향으로 틀어야 할 때가 됐다는 지적이다.
<최강락/ ceo@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