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동안 중단됐던 국제노선의 단계적 일상회복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5월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4월 대비 각각 주 16회, 주4회 증편한다. 대한항공은 LA와 파리·런던노선을, 아시아나항공은 LA·프랑크푸르트·런던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국적LCC들은 동남아와 대양주, 일본노선 운항재개 및 증편에 나서는 등 꽉 막혔던 국제선 하늘길이 서서히 넓어지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규모를 코로나이전의 50%까지 회복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면서 1단계로 5월~6월 코로나 이전(주4714회) 대비 4월 주420회 운항중이나 5월 주520회, 6월 주620회 등 국제선 정기편을 내달부터 매월 주100회씩 대폭 증편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제주항공을 비롯해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국적LCC들의 동남아, 대양주, 일본노선에 대한 5월 국토부 운항허가가 줄을 잇고 있다. <아래 도표 참조>

티웨이항공 5월부터 인천 발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나리타), 다낭, 방콕, 호치민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일본 노선은 주 1회, 동남아 노선은 주 2회 운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천~괌 노선도 4월 23일부터 운항을 재개하며 4월은 주 2회, 5월부터는 주 4회씩 운항한다. 현재 주 2회 운항 중인 인천~사이판 노선도 5월부터 주 4회로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침에 따라 연말까지 해외 노선 운항편을 지속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지방공항 역시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지방공항도 세관·출입국·검역 인력 재배치 등 준비기간을 거쳐 국내 예방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5월 무안·청주·제주공항, 6월 김포·양양공항 순으로 국제선 운영을 추진키로 했다. 이미 국제선을 운영 중인 부산은 에어부산이 다낭과 세부노선을 진에어가 방콕, 다낭노선을, 제주항공이 방콕 싱가포르노선을 5월부터 운항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외국국적항공사의 운항재개 소식도 속속 들려오고 있다.
2년여 동안 운항을 중단했던 에어인디아는 내달 인천~델리 정규 직항편을 주3회 운항한다고 밝혔다. 인도노선은 이번 달 29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재개를 계획하고 있고 대한항공도 6월 운항 예정이다.
인도전문 ILH투어 정경찬소장은 “지난 2월 해외입국자 격리 조치가 해제되고 인도 관광비자 발급이 되살아난 이후 인도~한국 노선 재개로 인해 여름 인도 히말라야, 패키지, 불교성지순례, 인센티브 단체 등 많은 수요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동근 ?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