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노사가 이달부터 12월까지 월3% 임금인상을 확정했다.
하나투어 노동조합에 따르면 11일 육경건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박순용 노동조합위원장 등 노조원들과 임금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체결식을 앞두고 노조측은 임금교섭을 진두지휘했던 송대표가 임금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여타 일정으로 불참한 것에 대해 강한 어조로 불만을 쏟아냈다.
노조는 이번 임금협약 체결식에 송대표가 참석해 IMM측과 소통하면서 직원이탈이나 내부 소통부재 등 현안과제들을 해결해 보고자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송대표의 참석보다 임금 협약식은 대외업무인 만큼, 최근 신임 각자대표를 맡은 육경건 대표의 참석을 주장해 우여곡절 끝에 노사간 임금체결식이 진행됐다.
박순용 노조위원장은 “이번 체결식에 하나투어의 모든 경영업무를 총괄하는 송대표의 불참으로 소통부분에 많은 고민이 생기게 됐다”며, “송대표가 이번 체결식에 불참한 것은 IMM측이 하나투어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로까지 비춰지고 있으며, 계속적으로 노조와 거리두기를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하나투어는 이달부로 정기임직원 인사를 단행했다. 육경건 부사장은 사장 겸 각자대표이사로 승진했다. 류창호 상무(A)는 전무로, 김창훈 상무(B)는 상무(A)로 승진했고 이진호 상무보, 장정윤 상무보는 상무(B)로 승진하는 등 임원 7명을 포함 총 188명의 임직원이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