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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9호 2025년 12월 15 일
  • “2년 동안 쌓인 묵은 먼지 털어낸다”

    여행사, 조직재정비-전국 영업망 가동 채비 등 분주



  • 취재부 기자 |
    입력 : 2022-03-03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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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가 코로나19사태로 2년 이상 쌓인 묵은 먼지를 털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조만간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해제가 확실시 될 것으로 보고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조직정비에 나서고 있다.

 

실질적인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실제 여름출발 유럽과 동남아, 괌/사이판 휴양지 등의 예약도 조금씩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올 1분기 사이판 여행객이 100%이상 증가한데 이어, 유럽과 동남아지역 예약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패키지여행 예약은 다소 주춤하지만 골프여행과 허니문, 인센티브 여행문의 및 예약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곧 해외입국자 격리가 해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각 부서에서 항공사들과 전세기운영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아직까지 해외여행 예약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급변하는 시장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 역시 여행시장 개방을 앞두고 간부급 회의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전국 영업망을 점검하는 등 긴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모두투어는 해외입국 자가격리가 곧 해제된다고 단정하고 4월부터 출발하는 상품에 대해 판매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휴직자 복직과 더불어, 오픈마켓과 홈쇼핑 상품판매를 위한 스케쥴 등도 체크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이달부터 유럽팀 전원을 출근시키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지만 5월 가정의 달과 여름시즌 출발상품을 대상으로 유럽 등 장거리노선부터 조직을 세팅하고 있는 중이다.

 

장기리 노선에 이어 동남아시장도 각 국가별 국경개방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르면 4월초순 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판매준비에 돌입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이미 해외입국객 격리 해제는 질병관리청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외여행이 재개될 경우 가장 먼저 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 유럽인 만큼, 전쟁이 빠르게 종식될 것으로 보고 유럽팀부터 정상근무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참좋은여행은 오는 3월 18일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교체 등의 굵직한 사안들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대대적인 조직정비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규모 여행사 및 랜드사들의 사무실에도 조금씩 전화벨이 울리고 있다. 일부 랜드사들은 견적서 작성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고, 해외 현지투어에 대한 점검도 나서면서 실질적은 해외여행 재개가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한 랜드사 관계자는 “요즘들어 견적문의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모처럼만에 지쳐있던 몸에 엔돌핀이 솟아나는 느낌”이라며 “머잖아 조금씩 해외여행이 부분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우리나라 아웃바운드 여행시장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일본과 중국은 여전히 안개 속에 쌓여있어 조금씩 해외여행이 재개된다 하더라도 완전한 회복은 다소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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