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사태와 대선 등 어수선한 3월, 상장여행사들은 주주총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가장먼저 주총을 개최하는 여행사는 참좋은여행. 참좋은여행은 오는18일 주총을 통해 이상호사장 후임으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다. 신임대표 후보에는 조현문전무와 이종혁 전무가 주총 의안으로 상정돼 있는 상태. 조 전무는 현재 삼천리자전거 경영지원본부장이며, 이전무는 前대한항공 출신으로 현재 참좋은여행 영업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이번 주총에서 그동안 유지해 오던 단독대표에서 공동대표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노랑풍선은 오는25일 오전9시 주총에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기존 고재경, 최명일 회장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등과 더불어 김진국 전 하나투어 대표이사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노랑풍선은 여행시장 정상화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업계 전문가 영입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캐세이퍼시픽 항공사 여객판매부를 거쳐 2004년 하나투어 전략기획실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글로벌경영관리본부장직을 맡아 코스닥 상장사 최초로 런던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힘써왔다.
지난1월말 김진국 전 하나투어 대표 사임으로 하나투어는 김진국·송미선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송미선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하나투어는 이번달 주주총회에서 송미선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유지할지,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다시 전환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하나투어 내부관계자에 따르면 전 김진국대표이사 자리에 육경건 본부장이 대표이사 겸 대외협력본부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관장업무는 대외업무와 한국여행업협회 업무만 담당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