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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9호 2025년 12월 15 일
  • ‘관광노선 재개’ 항공사 움직임 시작됐다

    ‘오미크론 확산 및 입국 후 자가격리’가 변수



  • 취재부 기자 |
    입력 : 2022-02-17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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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이상 꽁꽁 묶여있던 관광노선 재개를 위한 항공사들의 물밑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당장은 국내 오미크론변이 확산에 따른 해외 입국객 자가격리 시행이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대선이후 3월 말 하계시즌부터는 해외여행이 서서히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부터다.

 

실제 유럽과 미주 등지는 오미크론에 대한 인식이 독감수준으로 인지되면서 입국제한조치를 잇따라 풀고 있고, 동남아지역 등도 국경을 개방하는 나라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항공 운항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지난해 11월 위드코로나 분위기는 아니지만, 조만간 해외여행이 재개될 것이라는 실질적인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 항공업계의 재 운항 및 증편계획 등에 따른 움직임이 바빠지는 모양새다.

 

대한항공은 아직 한국 입국 후 격리가 유지되는 한 현재로서는 크게 변동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입국격리조치가 해제될 경우에 대비한 하계시즌 노선 운항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오미크론 변이 발생 이전에 호주와 괌 노선 등 관광노선 증편계획이 예정돼 있었으나 한국 입국 격리시행 이후 모두 취소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정부가 입국 후 격리조치를 언제까지 유지할지 알 수 없지만 격리가 해제된 후 1~주 정도면 본사의 재운항 계획 등 구체적인 운항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해외여행객의 입국을 전면 허용키로 한 호주는 5월 개최되는 호주관광교역전(ATE) 등을 앞두고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콴타스호주항공 한국측 관계자는 “콴타스호주항공 본사에서는 한국 취항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며, 다음 달 항공기 운항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콴타스측은 젯스타와 콴타스호주항공 모두 한국취항을 희망하고 있으며 취항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사태 이후 첫 국경을 개방한 필리핀 역시 항공사들의 취항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세부퍼시픽항공은 현재 주2회 마닐라 노선을 운항중이나, 하계시즌인 내달 말부터 주2회를 증편해 주4회 운항을 확정했다. 당장 레저수요가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은퇴층과 비즈니스로 출국하는 한국인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취해진 조치다.

 

세브퍼시픽항공 관계자는 “본사에서 당장 레저수요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아 노선 정상화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도 “정기편이 아니더라도 여름시즌을 겨냥해 클락 등 관광노선에 여행사와 전세기 운항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마닐라 노선만 운항중인 필리핀항공도 한국입국 후 자가 격리가 해제될 것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노선증편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3월부터 여행정상화를 발표한 베트남은 조금씩 노선운항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비엣젯항공 한국측 관계자는 “본사로부터 관광노선 운항에 대한 검토를 지시받았다”며 “아직 국내 상황이 녹록치 않아 검토시점을 못 찾고 있지만 대선이후 격리조치가 해제될 경우 본격적인 노선계획을 수립,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외 코로나사태와 함께 운항이 중단됐던 브루나이항공도 올해내 재운항을 위해 시장조사 중에 있다. 미국국적의 유나이티드항공은 코로나기간 중에도 데일리 운항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 해외입국객 자가격리가 시행되면서 탑승률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유나이티드는 자가격리가 해제된 이후에도 하루 한편씩 운항할 예정으로, 탑승률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하와이안항공도 지난해 증편운항을 준비했다가 자가격리 시행으로 증편계획이 연기된 상황으로, 대선이후 자가격리 해제시 증편운항에 속도를 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남미 라탐항공 역시 미주지역 방역해제 등에 힘입어 탑승률이 회복단계에 있다.

 

<류동근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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