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발생이후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여행사들이 너도나도 국내여행으로 눈독을 들이지만, 실제 여행사 상품구매율은 1.7%에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국내여행 이용객의 98.3%가 여행사 상품을 구매하지 않고 국내여행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국민여행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행사의 국내여행 상품 구매율 및 사전예약 서비스 이용률이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2020년부터 그 비중이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여행사 상품 구매율은 1.7%로, 전년 동기 1.5%에 비해 소폭 상승하기는 했으나 2019년 4.6%에 비하면 3배가량 감소했다. 여행상품 사전 예약 서비스 이용률도 지난해 2분기 27.4%에 그쳐, 2019년 35.6%에서 2020년 29.2%에 비해 감소 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발생이후 국내여행이 사전 준비 없이 방역상황 등에 맞춰 즉흥적으로 여행을 즐기는 형태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2분기 국내여행의 패턴을 살펴보면 여행사의 수익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정보를 획득하는 경로에는 과거방문경험이 1위를 차지했고, 주변인>인터넷 사이트>모바일앱 순으로 나타나 아예 여행사를 통하는 경로는 찾아볼 수 없다.
또 국내여행시 당일이용객이 10명중 6.5명이나 돼 코로나이후 1박이상 여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여행사들이 수익에는 큰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숙박형태도 펜션>가족 및 친지집>호텔>콘도미니엄/리조트 순으로 나타나 역시 여행사 상품과는 별개였다. 이동수단도 자가용이 85.5%>항공기 5.6%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2분기 조사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만15세 이상 국민 1대1 가구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발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