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 코로나변이 오미크론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장여행사들의 주식시장은 대체적으로 호황을 누렸다. 코로나여파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상회복을 위한 대책마련들이 발표되면서 여행재개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여행주는 연중 완만한 등락폭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위드코로나와 트래블버블 체결, 백신접종률 확대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여행시장은 막힌 혈관을 뚫을 듯 하다 잠시 주춤한 채 새해를 맞이했다.
2021년 상장여행사들의 월별 주가 및 월별 시가총액, 주주 보유주식수, 현재가치 등을 살펴봤다.
코로나여파로 시가총액 1조원대가 무너졌던 하나투어는 지난해 6월 1조원대로 복귀했다. 지난 2007년 6월 상장여행주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던 하나투어는 국내 코로나19여파가 시작됐던 2020년 3월 시총이 5450억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후 2020년 년말에 6000~7000억대로 회복되다, 지난해 초부터 8000억~9000억대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 오미크론 여파에도 불구하고 27일 7만3400원(종가기준)에 장을 마감해 시총 1조231억원을 기록했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1월 4574억원대 시총을 시작으로 줄곧 4000~5000억대를 유지해 오다, 지난해 연말 오미크론 여파로 3000억원대 후반으로 주춤한 상태다. 2020년 모두투어 시총은 1월 3400억원대로 출발해 큰 등락폭 없이 연말까지 이어왔다.
상장여행사들의 주요 주주 보유현황에서는 롯데관광개발 김기병회장이 지난 2020년에는 지분율 58% 6700억원의 주식가치를 보유했으나, 지난해에는 지분율 26% 3000억원의 주식가치를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세중도 천신일 회장이 2020년 13.7% 68억 가치에서, 지난해 4.7% 31억원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