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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9호 2025년 12월 15 일
  • 대부분 전세기 ‘취소’..설연휴 출발편만 ‘관망’

    ‘3차 격리로 연장되면 최악의 상황’



  • 취재부 기자 |
    입력 : 2021-12-16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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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이후 여행재개를 기대하며 의욕적으로 진행해 왔던 겨울시즌 전세기가 대부분 취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지역은 설 연휴로 연기해 놓은 상태이나 이마저도 신규모객 부진으로 운항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역당국이 해외입국 의무격리조치를 내년 1월6일까지 연장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단계도 지난18일부로 사적모임 인원제한을 4인으로 축소하고 영업시간을 밤 9시까지로 제한하자, 전세기운항 계획이 대부분 취소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위드코로나와 함께 연일 홈쇼핑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유럽 장거리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오미크론 변이의 돌발악재로 처참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

 

당장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스페인 전세기도 차질을 빚고 있다. 2만 명 대 이상 확진자가 유럽의 주요 국가에서 발생하면서 이미 아시아나항공은 1월 8일 출발예정이던 스페인 전세기를 취소했으며, 대한항공은 1월 28일로 연기해 놓은 상태이나 취소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골프여행지로 주목을 끌었던 태국 치앙마이 전세기도 파행이 예상된다.

 

이달 말 취항하려던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15일로 연기해 놓은 상태나 운항이 불투명하다. 1월 8일부터 15항차 운항을 앞두고 있는 대한항공의 치앙마이 전세기 역시 ‘운항포기와 항차축소’ 안을 놓고 판매여행사 두 곳인 하나투어와 한진관광의 눈치싸움이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상태로는 정상 운항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푸켓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전세기 운항도 조만간 취소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 설 연휴 단독운항 전세기는 아직까지 전면 취소단계는 아니지만 자가격리 여파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꺾이질 않으면서 설 연휴 신규모객도 사실상 제로상태에 놓여있다. 설연휴 단발성으로 준비해 왔던 팔라우와 싱가포르, 다낭/나트랑/푸꾸옥 전세기도 취소되거나 뒤로 연기됐으며, 그나마 괌과 사이판 지역만 일부 신규모객이 형성되고 있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대형여행사들의 단독 및 연합전세기 외에도 중견여행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단독 전세기 역시 난항을 겪고 있다.

 

스카이앙코르항공을 통해 씨엠립노선 단독전세기를 준비하던 리더스항공은 1월 초 출발에서 1월29일로 미뤘고, 비엣젯항공을 통해 베트남 다낭 단독 전세기를 추진하던 더프럼투 역시 1월29일부터 다낭운항을 예정했으나 비운항을 결정했다. 이 업체는 향후 시장상황을 보면서 2월이후 운형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형업체 모 임원은 “의무격리 재연장으로 설 연휴 전세기마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 설 연휴도 모객이 많은 상황이 아닌데, 신규모객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없어 만약 3차 의무격리 연장이 시행될 경우 여행시장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여행업협회 한 관계자도 “영국은 하루 수만명이 나와도 자가격리를 해제하는 상황인데, 우리는 반대로 자가격리를 연장하고 있다. 국내 확산을 막자는 취지지만 자가격리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상황”이며 “자가격리를 통해 오미크론을 막자는 건지, 확진자 폭증을 막자는 건지 불분명하다”며 방역당국의 오락가락하는 지침에 쓴 소리를 내뱉었다.

<류동근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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