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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홈쇼핑 고질병 또 도지나

    주도권 잡기위한 치열한 몸부림



  • 취재부 기자 |
    입력 : 2021-11-04 | 업데이트됨 : 2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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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의 시작과 동시에 여행사들이 ‘홈쇼핑 모객’을 통해 주도권을 잡기위한 치열한 전쟁이 시작됐다. 일부에서는 홈쇼핑의 고질병이 또다시 고개를 들어 코로나19 이전의 혼탁한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여행업계는 비교적 국가 간 이동이 용이한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앞 다퉈 공격적인 홈쇼핑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기시간대 홈쇼핑 비용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배가 오른 최대 1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무차별적인 홈쇼핑 방영에 홈쇼핑업체들만 배불리는 꼴이 되고 있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홈쇼핑방송에 여행상품이 사라졌다가, 위드코로나 발표를 시작으로 서서히 여행상품 홈쇼핑 문의가 늘자 일부 홈쇼핑업체들은 방영시간을 약 20분가량 늘리면서 홈쇼핑 비용은 코로나이전보다 1.5배에서 많게는 2배까지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 이전에는 약 500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40분 가량 홈쇼핑 방영을 했으나, 지금은 방영시간을 늘이면서 비용을 추가하는 꼼수를 쓰고 있는 것이다.

 

실제 모 홈쇼핑사의 경우 휴일 밤 인기시간대인 8시~9시대 55분 방영에 9000만원의 비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가세를 포함하면 1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그러나 코로나 이전에는 협력사나 항공사, 관광청 등에서 일부 비용을 지원했으나 지금의 상황으로서는 고스란히 여행사가 대부분 부담하다보니, 자금력을 갖춘 여행사들이 공격적인 홈쇼핑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중견여행사들도 주도권 싸움이 밀리지 않고 단기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홈쇼핑을 통한 모객에 뛰어들 수밖에 없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홈쇼핑 관련 한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홈쇼핑이 여행사별로 혼탁양상을 빚는 것은 일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싸움으로 보이며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 같다”며 “아직 시장상황이 완전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홈쇼핑을 통한 모객방법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너도나도 홈쇼핑을 통한 선제적 기득권 확보에 목숨을 걸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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