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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9호 2025년 12월 15 일
  • 오창희 카타회장, 11대 회장 출마선언

    “다시 회장이 되면 회원사 5000개로 늘릴 것”



  • 류동근 기자 |
    입력 :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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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업협회 오창희회장

 

2019년부터 3년 간 제10대 한국여행업협회(KATA)를 이끌어 온 오창희 회장.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 탓에 임기 중 절반 가까이는 제대로 회장 대접(?)도 못 받은 채 뙤약볕에서 노심초사하며 회장직을 수행한 다소 불운한 회장이기도 하다.

 

때론 상복까지 입고 세종청사 기재부와 문관부 앞에서 고사상태에 놓인 여행업을 살려달라고 애원하기도 했고, 국회와 청와대, 여당청사 앞에서 3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도 잊은 채 여행업계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

 

그가 만난 국회의원들만 해도 열손가락이 모자랄 정도.

 

그러나 이러한 혼란기를 겪으면서 오회장은 업계의 처한 현실을 몸소 느끼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 회원사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된 어찌 보면 운 좋은 회장이기도 하다.

 

전임 회장이 주도해온 IATA의 여객판매 대리점 계약의 불공정 약관조항을 오회장 역시 계약의 불공정함을 인지하고 지속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시정을 요구한 끝에 결국 오회장 재임 중 공정위가 시정권고를 하면서 향후 항공사들이 일방적으로 발권수수료를 결정할 수 없도록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22일 서울 연희동 중식당에서 관광전문지 기자들을 만난 오회장은 제11대 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제11대 회장출마를 선언하게 된 배경은

 

제10대 회장당선 후 6개월 업무파악하다 7월부터 노재팬 시작으로 시장이 침체돼 근 1년간 제대로 회장역할을 못했다. 연말쯤 시장이 회복되나 싶더니,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가 1년 반 이상 장기화되면서 여행업계 생존을 걱정하다 끝나게 생겼다.

 

제10대 KATA회장에 당선되면서 하고 싶은 일이 많았는데 못했다. 3년 더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너진 여행업계 생태계 복원에 최일선에 서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아름답게 마무리할 생각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얻은 점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회원사 비회원사 할 것 없이 어려운 상황을 KATA회장으로서 생생하게 체험했다. KATA의 위상은 강화됐지만 실질적으로 1000여개 회원사로서는 규모가 작다는 생각을 했다. 차기 회장에 당선된다면 최소 50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길거리 시위를 하면서 지방여행사들과 많은 교류를 했던 것이 큰 수확중 하나다. KATA 존재의 이유에 대해 지방의 여행사 대표들의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회원사를 확충할 계획인가

 

KATA도 이제 변화해야 한다. 코로나사태로 시위를 하면서 지방조직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동안 중소규모업체 대표들 중 많은 분들이 제도권내 진입을 희망했고, KATA는 회원사 확충을 위해 지방여행사 대표들로 구성된 3000여개 여행사를 KATA회원사로 영입할 계획이다.

 

코로나사태이후 그동안 하지 못했던 제도권 진입의 절호의 기회가 지금이 아닐까 생각한다. 비대위 분들과 교류하다보니, 실질적으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서서히 위드코로나 시대가 다가오면서 말 그대로 비상이 끝나면 각자 해체되면 사실상 모래알이 된다.

 

KATA가 이들 비대위와 손잡고 윈-윈 해 볼 생각이다.

 

-공정위의 약관개정을 이끌어 냈다

 

사실 계란으로 바위치는 게임이었지만 결국 공정위가 여행사의 편을 들어줬다. 그렇다고 당장 항공사로부터 발권대행 수수료를 내놓으라는 식의 요구는 곤란하다. 일단 공정위와 IATA의 약관개정을 뒤에서 지켜보면서 KATA의 힘을 키워나가야 한다.

 

-차기 회장이 되면 시급히 할 일은

 

KATA가 주축이 된 PCR검사 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시급하다. 서서히 인바운드 시장도 꿈틀거리기 시작하는데, 당장 외래관광객이 들어올 때 PCR 검사의 불편함과 대응 매뉴얼 등이 제각각이다.

 

지방자치단체들도 해당 지자체에 관광객 방문시 버스비용 등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데, 인센티브 대신 PCR 검사비용을 무료로 해 줘야 한다. KATA는 국립중앙박물관에 PCR센터를 설립해 줄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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