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노동조합(위원장 박순용수석)이 정리해고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본사 앞에서 첫 시위를 가졌다. 이 시위는 이달 말까지 계속한다.
지난달 결성된 하나투어 노조는 2일 본사 앞에서 “업계1위 하나투어 정리해고도 1위” “대표보다 권한 높은 본부장! 일사천리 정리해고 일등공신!” “정리해고 곧 죽어도 하겠다면 우리도 끝까지 싸울 것이다” “정부는 고용유지 하나투어는 정리해고” 등의 문구를 들고 피켓시위를 했다.
노조는 또 하나투어의 첫 글자를 인용해 하: 하루아침에 직원들을 내보내는, 나: 나 몰라라 하는 회사 대표, 투: 투쟁으로 싸워서 우리는 이길 것이다, 어: 어디한번 누가 이기나 끝까지 해보자는 입장도 밝혔다.
노조 한 관계자는 “노조는 2일 첫 시위를 시작으로 정리해고를 즉각 중단하고 단체교섭 요청에 응 할 때까지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 노동조합은 지난달 한노총과 전국관광·서비스 노동조합연맹에 가입해 전 직원과 희망퇴직자들을 대상으로 조합원 구성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