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Headline> News
제1240호 2025년 12월 29 일
  • 여행사 임차료 지원해준다



  • 취재부 기자 |
    입력 : 2020-12-03 | 업데이트됨 : 2시간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업체당 월 45만원 6개월간

관광공사, 150개 여행업체 선정

17일까지 계약 완료

기존 임대업체, 사업자 신청자격 놓고 불만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사업주에 대한 지원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여행사 임차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광공사는 위기에 처해있는 여행업계를 위해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협업 공간을 제공하고, 임차료 지원을 통한 여행사업 유지 버팀목을 마련코자 ‘여행업계 공유오피스’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관광공사가 예산 4억500만원을 들여 150개 여행사를 선정한 후 입주여행사 1개사 당 월 45만원이내 임차료를 6개월간 지원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공사는 지난1일부터 여행사 공유오피스 공간을 제공할 사업자 공모에 나선 상태다. 7일까지 사업자 공모를 마감 후 오는 11일 사업자들의 제안서 심사를 통해 우선 협상자를 선정해 협상 및 계약을 17일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사업자가 확정되면 관광공사는 곧바로 공고를 통해 150개 입주 여행사를 선정하게 되며 선정된 여행사들은 빠르면 이달 말부터 입주를 진행시킨다는 계획이다. 입주 여행사는 전년대비 매출액 감소 폭이 큰 서울과 수도권 여행사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사업에 참여할 사업자 신청자격을 두고 기존 임대업체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업자 신청자격 중 150개 여행사가 입주 가능한 임차물건을 보유한 업체로 한정함에 따라 입찰조차 할 수 없기 때문. 여행업계에서는 이미 사업체 규모가 큰 일부 여행사들은 소규모로 임대를 하고 있고, 조직적으로 전대업을 하고 있는 업체들도 있는 상황이다.

 

전대업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 한 관계자는 “관광공사에서 위기에 놓인 여행사를 지원한다는 것은 좋은 취지이나, 기존에 공유오피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들의 지원도 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번 사업자 선정자격만 놓고 보면 재무건전성이 좋은 대규모 임대업자들만 입찰될 가능성이 높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관광공사 담당자는 “이번 공유오피스 지원사업 시행에 앞서 여행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결과 152명의 응답자 중 공유오피스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 대표가 66.4%로 나타났으며, 타 여행사의 입주는 12.5%에 그쳤다”며 “업계관계자들의 불만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수요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사의 이번 지원사업은 사무실 임차료 지원도 있지만 지자체와 협업한 팸투어와 더불어 법률 및 세무 상담 등 네트워크 지원사업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관광공사의 여행사 임차료 지원기간은 6개월로 한정돼 있어 입주를 희망하는 여행사들이 150군데를 넘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공사 관계자도 6개월 이후 연장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